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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말 침묵의 퍼레이드 3월의 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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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최후의 기획"
이어령의 말
이어령 지음 /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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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선생이 떠난 지 3년, 그의 마지막 기획이 세상에 나왔다. 그가 남긴 수백 권의 책들 중 '이어령 말의 정수'라 할 만한 글을 추려 한 권으로 엮었다. 주제에 따라 짧게 짧게 구성된 글들엔 이어령 특유의 통찰과 지혜가 넘치게 담겼다. 이어령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겐 그의 정신을 다시 한번 느낄 기회이고, 이어령을 잘 알지 못하는 이들에겐 그의 지성에 처음 닿을 수 있는 기회다. 지성과 지혜는 시대와 상대를 초월한다. 그의 글은 변함없는 울림을 준다. 필사가 유행인 요즘, 이 책을 또박또박 따라 쓰며 어지러운 세상, 흔들리는 정신의 지지대를 세워봐도 좋겠다.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선물하기에 손색없는 책이다. - 인문 MD 김경영
이 책의 한 문장
가치와 비전을 갖고 일을 하면 아무리 천한 일이라 하더라도 그것은 활동이 된다. 즉 행동에 대한 해답은 우리 스스로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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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안나> 원작자, 정한아 장편소설"
3월의 마치
정한아 지음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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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이방인>(드라마 <안나> 원작소설)의 정한아가 8년 만의 장편 소설로 3월 독자를 만난다. 작은 거짓말에서 시작된 파국이 연쇄적으로 번져나갔던 전작처럼 신작의 주인공 '이마치'도 남을 속이는 인물이다. 전작의 인물들과 차이가 있다면 그는 속임으로써 인정받는 인물이라는 것. 연기자로 크게 성공한, 개인적인 삶에 모두 실패한 60대 여성 배우 이마치는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고 '대안적인' 가상현실 치료를 받기로 한다. 과거의 어느 시점의 스스로를 만나, 자기 자신이 출연하는 연극의 무대에 선 이마치는 스스로를 찾기 위해 마지막 연기를 펼친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연기였다. 다른 사람이 되는 것. 자기 자신에게서 벗어나는 것. 사람들의 눈을 속이는 것. 연극은 십대 시절 그녀가 경험한 유일한 환희였다. (28쪽)

동두천 뒷골목의 클럽, 어둠과 자유와 환락이 있던 극장, 아파트 60층을 향해 무한히 뻗은 계단, 디자인 하우스 같은 노란 진료실, 야구공이며 레고 같은 실종된 아이의 물건이 보존된 방 등 무대 장치 같은 공간을 오가며 이마치는 삶의 곡절을 연기한다. 존재감이 대단한 배우는 <모비 딕>의 바다를, <햄릿>의 궁정을 스스로의 연기만으로 눈앞에 그려낼 수 있다. 이야기를 장악한 스토리텔러 정한아는 독자를 '이마치'라는 배우의 삶을 목격하는 관객의 자리에 위치시킨다. 아들을 잃은 비통한 여배우, 자신이 낳은 아이를 사랑하지 못한 여성, 언니의 죽음을 목격한 어린 아이, 모친에게 학대당한 아이를 오가는 강렬한 드라마의 끝에서 독자-관객은 이 불운한 인물의 기억에 자신의 삶을 포개는 경험을 하고, 마침내 대단한 극 한편을 보고 나온 것처럼 벌겋게 달아오른 개운한 얼굴로 책장을 덮게 될 것이다. - 소설 MD 김효선
이 책의 한 문장
제가 이 일을 하면서 발견한 한 가지 진실이 뭔지 아세요? 인생은 고통이라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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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집필한 첫 자서전"
희망
프란치스코 교황.카를로 무쏘 지음, 이재협 외 옮김 /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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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 '희망의 순례자들'이라는 표어로 새로운 희년을 선포했다. <희망>은 교황이 약 6년에 걸쳐 직접 집필한 첫 공식 자서전이다. 교황의 삶의 기록이기도 하지만, 개인사를 넘어 전 세계 교회와 인류, 그리고 더 나아가 미래 세대에 전하는 '희망과 기다림'에 관한 당부 메시지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유년기의 다양한 경험, 젊은 시절에 했던 고민과 실수에 대한 솔직한 고백, 교황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교황 재임 중 전쟁 종식과 평화를 위해 했던 노력들,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꿈꾸는 모든 것이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사진들과 함께 담겨 있다. 교황이 삶의 순간마다, 걸음마다 잊지 않고 간직해온 '희망'의 여정이 그의 쉽고도 따뜻한 문체로 펼쳐진다. 종교를 초월해 모든 이들을 아우르는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깊은 깨달음과 위로의 순간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씨앗이 되어줄 것이다. - 종교 MD 송진경
이 책의 한 문장
증오는 정녕 영혼을 갉아먹는 독과 같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우리는 마음을 닫는 모든 태도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외국인 혐오든, 자기중심적인 태도든, 더욱이 증오든, 이 모든 것에 단호히 저항해야 합니다. (중략) 증오와 분열, 그리고 복수심은 우리의 희망을 서서히 무너뜨립니다. 그리고 끝내는 우리가 지키고 싶어던 것들,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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