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로봇이 야생의 섬에 남겨진다면"
거친 파도 탓에 로봇들을 싣고 가던 화물선이 침몰하고, 단 한 대의 로봇 '로즈'만이 살아남는다. 야생의 섬에 떨어진 로즈는 자신이 누구인지,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섬의 곳곳을 살피며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한편, 동물들과 도움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누고, 홀로 남겨진 아기 기러기와는 서로의 가족이 되어 함께 의지하고 성장해나간다. 서툴지만 늘 진심을 다하는 로즈의 모습에 낯선 존재를 반기지 않던 동물들도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동물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로즈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로봇과는 확연히 달라 보인다. '야생'과 '로봇'이라는 소재를 엮어 이토록 따뜻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니. 피터 브라운의 상상력과 다정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앞으로도 이어질 로즈의 이야기가 더없이 기대된다.
- 어린이 MD 강나래 (201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