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기념판, 한국어 첫 완역"
1988년에 처음 출간되어 지금껏 유효하게 논의되고 있는, 에티엔 발리바르와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고전적 저작이 한국어로 처음 완역되었다. 이 책은 2018년 출간 30주년 기념 판본을 옮긴 것이다. 책의 서두에는 30주년을 기념하며 진행한 저자 대담이 실렸는데, 이 책이 출간된 배경과 책의 의의와 한계 등을 직접 밝힌다.
발리바르와 월러스틴은 자본주의와 시장 논리가 널리 퍼질수록 왜 민족주의, 인종주의와 같은 공동체적 정체성이 더 창출되는가, 왜 이 같은 공동체적 정체성에 의한 갈등을 강화시키는가에 대한 의문을 중심에 두고 국민, 인종, 민족 등의 개념들을 주제별로 다루면서 현실을 분석한다. 두 저자는 어떤 지점에서는 공통점을, 또 다른 지점에서는 극명한 차이를 보이며 개념에 대한 논의를 이어나간다. 저자들이 책의 제안을 이어 받아 논의해 주길 요청한 만큼, 독자들은 매 장마다 새롭게 사유의 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사회과학 MD 김경영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