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윤홍균 4년 만의 신작"
자존감 뒤에 사랑이 있더라. 이 책은 윤홍균 교수의 이 깨달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그에 따르면 자존감을 올리는 데도 내리는 데도, 그 토대엔 사랑의 작용이 있다. 사랑은 사람이 세상과 관계 맺는 방식이고, 우리 각자가 한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근원적인 힘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책에서 사랑과 애착의 유형을 구분하고 각 유형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등 우리가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에 대한 주의 깊은 분석을 내놓는다. 자신을 돌아보는 데도 도움이 되지만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으로도 유효하다. 영영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 여겼던 얼굴들에 대해서도, 어쩌면 이해하려는 노력은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윤홍균 교수는 "인간관계에서 사랑을 녹여낼 수 있는 힘"을 '사랑력'이라 부르며 사랑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말한다. 4년 전 <자존감 수업> 이후 자존감 열풍이 불었던 것처럼, 이 책으로 인해 우리가 '사랑력'을 키우는 데에 몰두하게 된다면 멋진 일이겠다.
- 인문 MD 김경영 (2020.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