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의 날에 태어나 11살이 되면 죽을 운명을 안고 살아가는 소녀 '모리건'. 사람들은 소녀를 저주받은 아이라 부르며 기피하고, 명망있는 총리인 아버지조차 가문의 수치로 여긴다. 드디어 다가온 11번째 생일, 가족들이 서둘러 애도를 표하려고 하던 그 때, 갑자기 수수께끼의 남자가 나타나 묻는다. "살고 싶지 않니?" 고개를 끄덕인 모리건과 남자가 향한 곳은 비밀스러운 도시 '네버무어'. 수백 명의 아이들이 참가하는 위험한 평가전에서 단 아홉 명만이 선택받아 네버무어에서 살아갈 수 있다. 모리건은 자신의 운명을 바꿀 수 있을까?
"해리 포터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만나는 것 같은 느낌(커커스 리뷰)"의 판타지 소설이다. 데뷔작임에도 바로 영화화가 확정되어 화제가 되었다. 저주받은 운명과 남다른 재능, 정체불명의 신비로운 집단 등 판타지 소설의 기본적인 요소들에 충실하면서도, 독특한 캐릭터들과 따뜻한 인간애가 돋보인다. 타임, 시카고 트리뷴 등 영미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2018 호주 출판 산업상’ 최우수 도서 부문을 수상해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