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이다혜 <씨네21> 기자,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추천!
빔 벤더스 감독의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서 주인공 히라야마가
머리맡에 놓인 작은 등을 켜고 읽는 책
1954년 요미우리 문학상, 1956년 신초샤 문학상, 일본예술원상 수상작가 고다 아야의 유작
말년의 작가가 북쪽 홋카이도에서 저 남쪽 야쿠시마까지 나무를 찾아 정성껏 기록하고 오롯이 새긴 감동을 전한다. 첫 번째 에세이 ‘가문비나무의 갱신’에서 마지막 작품 ‘포플러’가 집필되기까지 13년 6개월이 걸렸다.
<나무>는 때로는 착실하게 초목을 배우고, 때로는 가슴 깊이 감상한다. 절에 자리를 잡은 소나무, 전원 속의 녹나무, 봄의 꽃과 겨울 숲…. 한 생명 곁에 머문 시간의 기록은 내내 다감하며 오묘하다. 저마다의 나무 이야기 속엔 삶의 이야기가 소박하게 숨어 있다.
북쪽 홋카이도에서 저 남쪽 야쿠시마까지
13년 6개월에 걸쳐 기록한 나무 이야기
말년의 작가가 북쪽 홋카이도에서 저 남쪽 야쿠시마까지 나무를 찾아 정성껏 기록하고 오롯이 새긴 감동을 전한다. 작가 사후 2년 만에 출간된 유작이다. 첫 번째 에세이 ‘가문비나무의 갱신’에서 마지막 작품 ‘포플러’가 집필되기까지 13년 6개월이 걸렸다. “한 해는 겪어봐야 확실하다”, “적어도 계절마다 한 번은 봐두어야 무슨 말을 할 수 있다”는 작가의 말처럼, 그가 만난 나무를 마음속에 어떻게 정리할지 끈기 있게 노력한 나날이었을 것이다.
한 생명 곁에 머문 내내 다감하며 오묘한 시간,
탄생과 소멸이 격렬하게 반응하고 삶의 기쁨과 슬픔이 조용히 빛난다
<나무>는 때로는 착실하게 초목을 배우고, 때로는 가슴 깊이 감상한다. 절에 자리를 잡은 소나무, 전원 속의 녹나무, 봄의 꽃과 겨울 숲…. 한 생명 곁에 머문 시간의 기록은 내내 다감하며 오묘하다. 탄생과 소멸이 격렬하게 반응하고 삶의 기쁨과 슬픔이 조용히 빛난다. 그리고 저마다의 나무 이야기 속엔 삶의 이야기가 소박하게 숨어 있다.
출간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책
<나무>는 고다 아야가 타계한 후 출간된 유작으로 지금까지도 독자들에게 커다란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고단샤, 신초샤, 헤이본샤 등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출판사에서 새로운 장정으로 거듭 출판되고 있다. 자연과 사람의 일상을 따뜻하면서도 거침없는 필치로 써 내려간 이 책은 출간된 지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추천의 글
가문비나무의 갱신
등꽃
편백
야쿠 삼나무
나무의 기모노
아베 고개에서
서 있는 나무, 누워 있는 나무
나무의 수상함
삼나무
재
목재의 생명
벚꽃과 버드나무
이 봄의 꽃
소나무, 녹나무, 삼나무
포플러
해설
옮긴이의 글
궁금하던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 … 이 책의 탐미주의는 곧게 뻗어 자라는 초목의 힘만큼이나 죽음과 붕괴에 격렬하게 반응한다. 말년의 글쓰기가 갖는 깊은 눈짓이 이런 것 아닐까.
- 이다혜 (씨네21 기자)
이 책은 에세이 같기도 하고, 도감 같기도 하며, 긴 시와 같기도 하다. 나무 이야기 속에 인간의 삶의 이야기가 흐른다. 가을 숲을 묘사하며 다가올 겨울을 예감하고, 지나온 여름을 기억한다. 그야말로 내내 오묘하다. 나는 이 책이 나무를 이야기하는 방식에 완전히 매료되었다.
-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꽃보다 등나무 뿌리를 보고 놀랐다. 천 년을 살아온 ‘옛 등나무’는 뿌리 둘레가 3미터를 훌쩍 넘는데 그 무시무시한 형태에 눈이 압도당했다. 서로 꾸불꾸불 얽히고설켜 땅 위로 솟구치기도 하고 뻗어가기도 하는 뿌리를 보면서 강대한 힘을 느끼는 동시에 몹시 배배 꼬인 것, 고집불통, 복잡함, 추악함과 괴상함을 느꼈다. 꽃은 한없이 부드럽고 아름답지만, 발밑은 보기도 무서워 이 뿌리를 보고 나서 꽃을 쳐다보면 꽃의 아름다움에 어찌할 바를 몰라 당황하고 만다. 그러나 옆을 떠나가지도 않았다. 무서운 존재의 짓누르는 힘 때문에 일행이 재촉할 때까지 나는 우뚝 서 있었다.
어떻게 생각해야 좋을지 지금도 잘 모르겠다. 다만 꽃에게 추억과 사죄를 마치고 온 것 같았다. 뿌리의 경우, 이번에 새로 대면했다는 인상이 강했다. 어쨌든 다음에 그 뿌리를 또다시 만나기는 어려울 거란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는 산과 골짜기에서 자라는, 자연 속의 오래된 등나무, 어린 등나무의 꽃과 뿌리를 보여달라고 할 심산이다. 이런 생각을 하는 이유는, 다리를 놓을 때 쓰일 정도로 질기다는 등나무의 강력한 힘에 묶여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 ‘등꽃’ 중에서
- ‘서 있는 나무, 누워 있는 나무’ 중에서
1) 15,120원 펀딩
- <나무>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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