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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4,000원, 178권 펀딩 / 목표 금액 1,000,000원
<파리의 수집가들>으로 출간되었습니다. 
  • 2024-11-20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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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북펀드는 출판사 요청에 따라 출판사 주관하에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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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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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의 글
Introduction ― 그 무엇을 좋아한다는 것은

사각형의 얼룩 – 브리오니 왕녀
록키 호러 픽처 쇼를 기억하는가 – 피터 힌우드
수집가의 갈증 – 에두아르. M.
수백 점의 골동품이 그날 내 눈앞을 지나갔다 – 우 선생
우리가 선택하고 사랑하는 것들 – 에릭 마르크 알부엥
움베르토와 나와 늙은 아르메니아인 남매 – 움베르토 파스티
‘빛과 그림자’가 나를 사로잡았다 – 페드로 뒤트벨트
자신의 직업을 ‘조련사’라고 적은 장난스러운 사람 이야기 – 엘리엇 호지킨
양들은 모두 세라믹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 지미 스톡웰
절망적일 정도로 무미건조한 – 지슬랭 무레
천국으로 떠난 인형들의 의사 – 자크 빅시오
현명한 컬렉터는 언제나 밖에서 구한다 – 알랭 W.
지하실을 좀 보여주게 – 필리포 G.
루브르 관장의 개인 컬렉션 – 피에르 R.
그녀를, 그 세련된 잡동사니를 생각한다 – 롤랑드루이즈 드 프티피에르
가난한 컬렉터의 운명 – 나의 수집품들
내 친구의 집에서 – 질 D.
모든 것의 사연 – 보리스 코치노
어떤 기쁨 – 자크 P.
물고기를 놓아주는 낚시꾼 – 하워드 L.

에필로그
감사의 말
찾아보기

저자 소개

피에르 르탕Pierre Le-Tan (1950-2019)
‘20세기 일러스트레이션의 마스터’로 칭송받는 아티스트이자, 수많은 예술 애호가들의 취향을 사로잡은 컬렉터.
르탕은 1950년 베트남인 아버지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살았다. 화가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그는 열일곱 살의 나이에 「뉴요커The New Yorker」의 표지 그림을 그리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의 독특한 화풍은 이후 「뉴요커」의 판화 미학을 대표하는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작가 움베르토 파스티Umberto Pasti가 “그의 그림은 읽혀야 하고, 그의 말은 보여져야 한다.”라고 말했듯, 피에르 르탕의 그림은 독특하고 친밀한 시각적 언어를 창조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보그Vogue」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마담 피가로Madame Figaro」 「포춘Fortune」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르 몽드Le Monde」 등 여러 매체에 그림을 그렸고, 샤넬Chanel과 에르메스Hermès, 카르티에Cartier, 구찌Gucci등의 패션 하우스와 협업했다. 영화와 무대 예술 분야의 디렉터로도 활약했으며, 실내 장식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책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는데, 수많은 책의 표지 그림을 그리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패트릭 모디아노Patrick Modiano와 함께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르탕은 평생 흥미로운 물건을 보고, 찾고, 욕망하고, 획득하는 수집가로 살았다. 티파니앤코Tiffany & Co.의 최고예술경영자 리드 크라코프Reed Krakoff는 “초현실주의, 낭만주의, 장식 예술의 세계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멋진 세계를 창조한 지칠 줄 모르는 수집가였다.”라고 르탕을 기억했다.
『파리의 수집가들』은 컬렉션이란 “내가 매료되었으나 경험할 수는 없었던 시대와 나를 이어주는 살아 있는 연결고리”라 했던 그가 그토록 아름답고 고집스러웠던 ‘수집하는 마음’을 기록한 유일한 회고록이자, 그가 직접 그리고 쓴 마지막 책이다. 르탕은 무엇인가를 좋아한다는 것과, 또 소유한다는 것은 무엇인지 성찰한 이 책을 남기고, 지난 2019년 예순아홉 살의 나이로 타계했다. 「르 몽드」를 비롯한 세계의 언론은 우아함과 기이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감수성을 기리며, 파리가 사랑하는 예술가의 죽음을 깊이 애도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년 반 후, 그의 아파트를 가득 메운 400여 점의 애장품들은 경매에 부쳐져 그의 취향을 존경하는 이들에게 전해졌다.



옮긴이|이재형
한국외국어대학교 프랑스어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여러 대학에서 불어불문학 강의를 했다. 1996년부터 프랑스에서 머무르면서 프랑스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프랑스 예술을 테마로 한 여행서 『나는 왜 파리를 사랑하는가』와 『프로방스 여행』, 르퓌 순례길 여정을 그린 『프랑스를 걷다』를 출간했다. 번역한 책으로는 『꾸뻬 씨의 사랑 여행』 『세상의 용도』 『인간 불평등 기원론』 『뉴노멀 교양수업』 『스페인의 밤』 『나는 걷는다 끝.』 『그리스인 조르바』 『가벼움의 시대』 등 150권이 넘는 다양한 분야의 프랑스 작품이 있다.


책 소개

파리, 뉴욕, 런던, 도쿄… 세계가 사랑한 예술가들의 예술가
피에르 르탕의 마지막 회고록


「르 피가로Le Figaro」가 르탕의 부고를 전하면서, “과거를 고백하는 남자”로 그를 추억했듯, 르탕은 그의 마지막 책이 되어버린 『파리의 수집가들』에서 오래된 기억을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따뜻하고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 책은 그가 타계한 후, 프랑스를 대표하는 출판사 플라마리옹이 초판 발행 10주년을 기념하여 2023년 새롭게 출간한 개정판 『QuelquesCollectionneurs』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수집하는 마음에 관한, 그리고 우리의 유한한 생에 관한 놀랍고도 따뜻한 책

오래도록 원하던 것을 손에 넣었던 순간의 환희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허망까지, 책은 수집하는 마음을 차분하게 탐구하며, 결국 우리의 생을 사유한다.르탕은 라디오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아버지는 나에게 그림 그리기와 수집가로서의 길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오늘은 깨진 도자기 조각들을 모아봤습니다. 조금 우스꽝스러울 수도 있겠네요.” 책은“오늘날에도 수줍음은 여전히 남아 있고 지나간 시대에 대한 향수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라는 그의 고백과 닮아 있다.

한 세계의 마지막까지 걸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펜과 잉크로 정교하게 그린 70점의 일러스트와 아직도 호기심이 가득한 회고가 아름답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궁금증을 지도 삼아 한 세계의 마지막까지 걸어가는 수집가들의 이야기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전 루브르 박물관장인 피에르 로젠베르그와 같은 저명인사를 비롯해, 애장품의 흔적만을 간직하고 있는 파산한 귀족, 영화와 패션계의 거장, 유랑하는 댄디, 집착에 가까운 수집벽의 괴짜들도 등장한다. 그리고 르탕은 이 책에서 가장 빛나는 한 장을 자신의 수집 이야기로 채워 넣는다.

피카소의 담배꽁초 케이스에서 구겨진 종이의 빛과 그림자까지

피카소가친구들에게손수만들어준담배꽁초 케이스 등 알려지지 않은 예술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이제는 사라져버린 한 시대를 여행하는가 하면, 한 사람의 가장 사적인 세계를 엿보고, 노트르담 성당 맞은편 부두 근처의 부티크를 방문하며, 파리의 유서 깊은 경매장을 서성인다. 구겨진 종이의 빛과 그림자에 매료된, 어쩌면 세상의 흐름에서 조금은 옆으로 비켜선 사람들의 시선과 취향이 각별하다.

편집자의 소개

『파리의 수집가들』에는 이니셜로 이름이 표기된 비밀스런 인물들이 유독 많이 등장한다. 이 사람들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은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는 데 도움을 준 이들에게 전하는 ‘감사의 말’에 이르러서야 해소된다. 수집가로서 이론에 밝지는 않았어도 아름다움을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난 인물로 묘사된 질 D.는 카를 라거펠트의 참모로 불리며 샤넬에서 15년 동안 함께 일했던 디자이너 질 뒤푸르이고, 제법 큰 향수 회사의 ‘코’로 묘사된 자크 P.라는 인물은 1978년부터 2015년까지 샤넬의 대표적인 향수를 만들어낸 조향사 자크 폴쥬다. 피에르 르탕은 비밀스럽게 감추었던 이들의 이름을 책의 맨 마지막에 살짝 보여주는 재치를 발휘한다. 그 외에도 전 루브르 박물관장이자 미술사학자인 피에르 로젠베르그, 『킨포크가드닝』을 통해 위대한 조경가로도 알려져 있는 작가 움베르토 파스티, 뮤지컬 영화 <로키 호러픽처 쇼>로 유명한 금발의 배우 피터 힌우드 등잘 알려진 인물들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엿보는 재미가 대단하다.

― 편집자 나현숙

미디어 서평

르탕은 자신의 삶과 마찬가지로 책에서도 정중한 태도와 조용한 말투를 보여주었다.
― 「르 피가로」

스무 명의 강박적인 수집가들과 그들의 비범한 수집품에 대한 이야기가 섬세하게 코믹하고 쓸쓸하게 펼쳐진다.
― 「월스트리트저널」

대가를 치르더라도 끊임없이 획득하고자 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고 기발하고 가슴 뭉클하다.
— 「뉴욕타임스」

꼭 읽어야 할 그림과 꼭 봐야 할 단어, 이것이 피에르 르탕의 작품 세계다.
― 패트릭 모디아노Patrick Modiano,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수집가들의 기이함에 대한 찬가! 대담하고 매력적이다.
― 스티븐 헬러Steven Heller, 전 「뉴욕타임스」 아트 디렉터

매혹적이고 유쾌하게 사악한 괴짜 수집가들의 세계.
― 마이클 핀들리Michael Findlay, 『The Value of Art』의 저자

추천사

“컬렉터의 삶으로 사유하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
― 갤러리 클립 대표 정성갑

묘한 여운이다. 「뉴요커The New Yorker」의 표지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린 삽화가이자 그 자신이 대단한 컬렉터이기도 했던 피에르 르탕이 쓴 이 책에는 시중에 나와 있는 대단한 컬렉션이나 컬렉터를 소개하는 이야기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독특한 색채와 깊이가 있다. “나에게 수집은 필요불가결한 동시에 완전히 무용한 일”, “세상의 그 무엇도 우리의 것은 아니라는 엄연한 사실” 같은 오직 끝에 가 닿은 사람만이 쓸 수 있는 한 줄 한 줄이 책 곳곳에 툭툭 박혀 있다. 계속 사고, 계속 사랑해야 컬렉터가 될 수 있다. 지쳐서도 안 되고 호기심과 열정을 내려놓아서도 곤란하다. 그 못말리고, 집요하며, 놀랍도록 사적인 세계는 애초에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구구절절한 서사 없이 색다른 여운을 던지는 예술 영화나 간결하지만 질문과 상상을 남기는 추상화 같다. 컬렉터의 삶으로 사유하는 인간에 관한 이야기 같다.

“무릎을 치며 읽었다. 저자의 한마디 한마디가 깊이 파고든다!”
― 작가 윤광준

이상한 흡인력에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컬렉션의 대상은 예술품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면죄부가 솔깃했고, 탐닉의 대상이 구겨진 종이건 살인자의 얼굴을 본떠 만든 밀랍 모형이건 그 가치는 의심할 필요가 없었다. 오로지 자신의 취향과 선택의 세계이기 때문이다. 나만의 즐거움을 위해 미지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한 세계의 마지막까지 걷는 자, 컬렉터는 저 끝에 당도하기를 욕망하는 사람이다. 최상의 컬렉션이란 안목과 취향, 시대를 대변한다는 단언에도, 다른 그림을 사기 위해선 갖고 있는 그림을 팔아야만 하는 가난한 컬렉터의 한탄에도 공감할 수밖에 없다. 컬렉션은 투기나 과시를 위한 장식이어서는 안 되며 지나치게 많은 수집품은 부유함이나 우연에 의해 쌓인 물건일 뿐이란 따끔한 진실은 뼈 때린다. 할 짓 다 해본 컬렉터의 지적, 뭔가를 수집하는 이들에겐 다 자신의 이야기일 것이다. 피에르 르탕은 내용을 모르고 아름다운 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없다는 일갈로 컬렉션의 본질을 정리한다. 무엇이 좋고 아름다운지 모른다면 안목도 취향도 개나 줘 버리라는 말이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이야기를 하는 듯해 여러 번 머리를 긁적였다.

도서 정보



도서명: <파리의 수집가들>

저자: 피에르 르탕 지음, 이재형 옮김
판형: 148*206mm
페이지수: 144쪽
정가: 20,000원
출간예상일: 2024년 12월 13일
주제분류: 예술/대중문화(1차), 에세이>예술에세이(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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