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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유지현

최근작
2021년 12월 <좋아한다고 말할 수 없었어>

저자의추천 작가 행사, 책 머리말, 보도자료 등에서 저자가 직접 엄선하여 추천한 도서입니다.
이 분야에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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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1.
나예 작가는 오랜 시간 꾸준히 읽어온 자기만의 독서 경험을 바탕으로 문해력을 키워 읽는 기쁨을 함께 누려보자 말한다. 책보다 재미있는 콘텐츠가 가득하고, 바쁘디 바쁜 현대사회를 살며 읽지 못하는 이들에게 ‘단편’이라는 기꺼이 가능한 방법을 제안한다. 책방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책을 잘 읽지 못하는’ 이를 위해 책을 추천하는 일이다. 도대체 얼마나 재밌는 책을 권해야 읽게 만들 수 있을까! 장담컨대 이 책이 앞으로 이 문제의 해결 ‘책’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발견하는 친절하고 유용한 지도가 되어줄 테니까.
2.
마당의 수풀과 화분 사이에 숨어 조심스럽게 물들어 있는 초록의 고양이가 말합니다. “나 여기 있어.”라고. 이 책은 강아지의 낮은 시선으로 구석구석 살피며 주변에 함께 사는 다양한 존재들을 돌아보게 합니다. 사실 알면서도 무관심했거나 못 본 척 지나쳐 버린 건 아닌지 말이에요. 《평창빌라 반달이 관찰기》는 ‘평화롭고 다정한’ 풍경들이 많아지는 환대의 세계를 꿈꾸는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펼친 우리는 서로를 가르는 담장을 뛰어넘고 한껏 열린 마음으로 틈새의 존재들을 발견하고 보듬는 사람이 될 거예요. 모두, 여기에 사는 다름없는 우리가 서로의 반대편을 채우는 또 다른 반달이 되기를. 기꺼이 누군가의 ‘이웃’으로 함께 살아가길 바랍니다.
3.
《벽 타는 아이》는 벽을 부수지 않고도 넘어설 수 있다는 걸 보여 준다. ‘나 스스로’ 문을 열고 나선 어린이의 용감한 선언, 있는 그대로의 나를 환영하는 하나의 목소리는 스스럼없이 오래된 관념의 장벽을 허문다. 소수와 다수, 정상과 일반화를 전복하는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자유로운 해방감을 선사한다. 최민지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은 언제나 사랑스럽다. “같이 타자!” 하고 기꺼이 손 내밀어 주는 세계라면, 우리는 여전히 이상한 아이가 되어도 괜찮을 것 같다.
4.
어떤 이야기는 세계를 점점 더 사랑하게 만드는데 내게는 최상희의 소설이 그러하다. 굴릴수록 커지는 눈덩이처럼 다정한 마음이 너무 커져서 책을 읽는 내내 자꾸만 벅차올랐다. 문장과 문장 사이에 끼워 둔 작가의 상냥한 사려들을 수집하며 조금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 나를 성장시키는 이야기는 언제나 필요하다.
5.
이 소설은 보살핌이 누군가를 향한 짝사랑처럼 가닿는 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마주하는 사랑의 가치임을 증명해낸다. 세계를 견고하게 만들고 끝없이 성장해나갈 다양한 사랑의 모양을 보여줌으로써 말이다. 어른이 되어서도 필요한 말, “너의 든든한 아군이 되어주겠다”는 상냥한 의지처럼 이 소설은 다정하게 우리를 보살필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6.
누구누구처럼 되려 하지 않고 ‘나’를 지켜 낸 자기 긍정의 이야기 나를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비결을 건네는 다정한 동화
7.
“사랑이 뭐예요?”라는 물음에 이 그림책은 끝까지 답을 주지 않는다. 다만 사랑을 찾아가는 여정을 제시하며 여러 갈래의 길을 따라 우리 스스로 사랑의 의미를 획득하도록 만든다. 그러면서 깨닫는 사랑에 관한 진실, 사랑은 누군가를 향하면서도 결국엔 다시 나에게로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책이 단 하나의 ‘사랑’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 사랑 사랑’이라고 말해 주어서 좋았다. 세상의 모든 사랑을 향한 인정과 다정한 세계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를 응원하는 말이 되어 줄 테니까.
8.
  •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2월 3일 출고 
7개의 블라인드 너머 가려진 진실을 마주하는 시간 원조 교제, 임신, 미혼모, 도박 중독, 몰카 범죄, 스토킹, 자살, 성추행 등 우리는 이 자극적인 단어들을 청소년과 붙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너희들은 소중하니까 우리가 지켜 줘야 한다”<그루밍>라는 태도로 세계를 나누고 ‘블라인드’를 친다. 감정에 충실했을 뿐인데 그건 학생이 정신 못 차려서 당한 일<다섯 명은, 이미>이라며 낙인을 찍는다. 《세븐 블라인드》는 우리에게 말한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외면한 채 꿈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만 보여 줘야 하는 게 맞는 거냐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지금, 괜찮지 않은 마음에 대한 공감이다. 너희들의 노력을 알고 있다<오빠의 모든 게 알고 싶어>는 따뜻한 이해와, 슬픔도 꿈을 이루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버드나무 벤치>는 다정한 말 한마디다. 다가가서 마른 손을 꽉 힘주어 잡아 주기<두오를 찾습니다>를, ‘아워즈(ours)’처럼 우리라는 이름으로 연대해 주기<발끝을 올리고>를, 마음을 다해 한번 기대어 볼 수 있기<도기태 이용권>를. 용기 내어 그들의 이야기를 마주 보며,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일이며 청소년 문학의 역할이지 않을까.
9.
7개의 블라인드 너머 가려진 진실을 마주하는 시간 원조 교제, 임신, 미혼모, 도박 중독, 몰카 범죄, 스토킹, 자살, 성추행 등 우리는 이 자극적인 단어들을 청소년과 붙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너희들은 소중하니까 우리가 지켜 줘야 한다”<그루밍>라는 태도로 세계를 나누고 ‘블라인드’를 친다. 감정에 충실했을 뿐인데 그건 학생이 정신 못 차려서 당한 일<다섯 명은, 이미>이라며 낙인을 찍는다. 《세븐 블라인드》는 우리에게 말한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외면한 채 꿈 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만 보여 줘야 하는 게 맞는 거냐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건 바로 지금, 괜찮지 않은 마음에 대한 공감이다. 너희들의 노력을 알고 있다<오빠의 모든 게 알고 싶어>는 따뜻한 이해와, 슬픔도 꿈을 이루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거라<버드나무 벤치>는 다정한 말 한마디다. 다가가서 마른 손을 꽉 힘주어 잡아 주기<두오를 찾습니다>를, ‘아워즈(ours)’처럼 우리라는 이름으로 연대해 주기<발끝을 올리고>를, 마음을 다해 한번 기대어 볼 수 있기<도기태 이용권>를. 용기 내어 그들의 이야기를 마주 보며, 더 가깝게 다가가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일이며 청소년 문학의 역할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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