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동성 출생. 열여섯 살부터 TV 프로그램의 사회자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몇몇 다큐멘터리에서 내레이터를 거친 후 다큐멘터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
1996년 대학에서 중국 문학으로 학사학위를 받은 리 위는 졸업 후 중국 내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TV 진행자가 되었다. 그녀는 1997년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으로 방향을 선회하여 <자매>(1996), <머물기와 희망>(1997), <영광과 꿈>(1998) 등 중국 CCTV에서 전국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물고기와 코끼리>(2001), <둑 길>(2004), <로스트 인 베이징>(2007)등의 장편 영화를 쓰고, 감독했다.
2000년에 그녀는 한 레즈비언 커플을 만났는데, 이들을 통해 중국 레즈비언 여성들의 전형적인 사랑 방식과 사회 환경과의 갈등과 반항이 현대 중국사회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 장편 극영화 데뷔작 〈물고기와 코끼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 영화는 베를린영화제의 영 시네마 포럼 섹션에서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