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고 나면 분명히 소쇄원의 48경이 보이고, 그 경관 하나하나는 시인의 마음을 짜놓은 시요, 화가의 붓으로 그려놓은 동양화이다. 시와 그림 속의 탐승객이 되어 곳곳의 경치를 제대로 파악하고 보면 원림의 손짓 발짓이 훤히 드러나 보이며, 대부분이 묘경이요, 절경이요, 선경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첩 [시와 그림으로 수놓은 소쇄원사십팔경]은 이 같은 손짓과 발짓, 그리고 묘경과 절경과 선경을 찾아서 실경도 또는 상상도를 그리고, 48영 하나 하나를 해석하고 감상하여 소쇄원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기하며, 이곳 원림의 소중한 문화재적 가치를 재인식케 하고자 하여 작성한 것이다. ; '호남의 누정문학 제1집을 엮으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