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바라보는 세상과 사진기를 통해 바라보는 세상. 같은 시선이라도 우리가 느끼는 진실은 다르다. 우리는 시각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고 느낀다. 매일 보던 것이라도 기분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많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를 말한다면 마음으로 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시각을 조금만 달리한다면 슬픔이 기쁨으로, 불행이 행복으로 다가올 날이 있을 것이다.
〈월풀소울〉은 나의 관점에서 바라본 신과 영혼, 그리고 물질에 대한 이야기다. 인간은 초월할 수 있는 존재인가. 근본적인 물질을 다룰 수 있다면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가. 시간도 물질에 의해 생성되는 것이 아닐까. 몸을 이루는 구조뿐만 아니라 나의 생각도 물질로 된 것은 아닐까. 그러나 진실은 알 수 없다.
상처는 상처로 전염된다는 말과 상처는 상처로 치유될 수 있다는 말을 여러분은 믿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상처를 받고 살아간다. 더군다나 치유될 수 없는 깊은 상흔은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을뿐더러 과거와 현재에도 발을 디디고 서 있을 수 없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누군가가 곁에 있기에 상처 줄 수도, 상처받을 수도, 또 상처를 치유할 수도 있다는 것을. 결코 혼자서는 아무것도 치유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