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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메뎀(Maria Medem)회화를 전공한 스페인 세비야 출신의 만화가. 몽환적인 풍경과 평온한 인물이 조응하는 순간을 강렬한 색채를 띤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네덜란드의 소규모 출판사에서 첫 만화책을 펴낸 뒤, 판타그래픽스, 콜드큐브프레스, 컬러라마 등 흥미로운 만화 출판사들이 만드는 팬진에 주로 리소인쇄로 출력한 단편만화를 부지런히 기고했습니다. 2018년 발표한 첫 장편만화 『세닛(C?NIT)』은 '꼭대기', '천장'을 뜻하는 제목처럼 해가 가장 높이 떠 있는 한낮, 지난밤의 모호한 이야기를 추적하며 어긋나거나 부딪히는 두 사람의 대화를 다룹니다. 이 작품으로 메뎀은 37회 코믹 바르셀로나의 최우수 신인상, ACD 코믹크리틱의 베스트 브레이크스루 작가상을 수상했습니다. 최근 또 다른 장편 『에코(Echos)』를 프랑스에서 발표했습니다.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흐릿한 기억과 애매한 감각을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만화를 만듭니다. 한번 만화를 작업할 때는, 그 분위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가능한 한 매일 작업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마감이 정해져 있지 않은 무한정의 만화 작업 시간은, 자신이 만든 규칙과 판단을 따라가는 작업자에게는 늘 완벽한 촉매로 느껴집니다. 만화를 그리지 않을 때는 《뉴요커》와 《뉴욕 타임스》 등을 위한 삽화를 그립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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