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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예술

이름:김소영

최근작
2014년 10월 <비상과 환상>

김소영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교, 듀크대학교 등에서 한국영화사를 가르쳤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파국의 지도: 한국이라는 영화적 사태>(2014), <근대의 원초경: 보이지 않는 영화를 보다>(2010), <한국영화 최고의 10경>(2010), <근대성의 유령들: 판타스틱 한국영화>(2000), <시네마, 테크노 문화의 푸른 꽃>(1996) 등이 있으며, 편저로 <트랜스: 아시아 영상문화>(2006), <아시아 영화의 근대성과 지정학적 미학>(2009), Electronic Elsewheres: Media, Technology and the Experience of Social Space(2009) 등이 있다. ‘김정’이라는 이름으로 제3회 서울여성영화제 개막작 [거류](2000)를 비롯해 [황홀경](2002), [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 신여성의 퍼스트 송](2004) 등 여성사 3부작 다큐멘터리와 장편영화 [경](2009), 그리고 중앙아시아 고려인을 다룬 다큐멘터리 [김 알렉스의 식당: 안산-타슈켄트](2014), [Heart of Snow: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2014)을 연출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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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근대성의 유령들> - 2000년 1월  더보기

30대의 나는 한국영화가 거는 주술에 사로잡혔다. 그러나 그녀/그의 완강함과 침묵, 텍스트의 밖에 그리하여 역사 밖에 머무르려 하는...... 시인 허수경이 노래한 '공후인' 같은 상태의 한국 고전영화들. 노래를 멈춘 그들. 망각의 강 위에서 조용히 배 젓는 그녀 또는 그. 반면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주술법 또는 유혹술이란 보잘것없는 것이었다. 서구에서 기원한 그러나 그 서구적 틀의 편협함을 비판하는, 비교연구적 혹은 절합적 연구에 귀기울이면서. 그 소리의 반향 속에서 한국영화의 역사적/문화적 특정성을 모색하고 간혹 그 중얼거림을 들을 수 있다면 하고 바라는 일. 이런 여정 속에서 나는 현실과 환영의 접경, 그 문지방 혹은 유령의 공간이라 알려진 곳에 닿아있는 몇 편의 한국영화들을 보았다. 현실/환영이라는 존재론적 짝짓기를 뒤집는 이 유령의 공간에 거주하고 있는 판타지 영화들과 그 (비)주체 형태들을. 그리고 이곳으로의 여행 속은 횡단을 가로막고 있는 낡은 적들을 만났다. 그것이 낡은 이유는, 어느 시기에 발생한 한시적 언어, 아마도 그 당시로서는 진보적일 수 있었던 그것을 반복사용함으로써 사유의 영구집권을 기획한다는 것이다. 마치 바위에 붙어 있는 따개비처럼. 한국영화를 둘러싸고 있는 몇 개의 담론들은 아마도 기분 좋게 손끝에 닿을 수도 있을 촉촉한 바위의 질감, 그 위에 어린 약간의 물기마저도 건조시키고 있다고 느꼈다. 사실은 5월쯤에 내리는 비를 알리는 바람처럼 글을 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다. 한국영화를 화석화시켜 온 따개비들을 떼어내고 그와 감응할 수 있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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