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에 관심이 많은 조숙한 아이였다. 좋은 대학을 거쳐 번듯한 직장에 다니다가 타인의 자살을 계기로 자신 안의 어둠을 깨달았다. 그 어둠을 해결하고 같은 어둠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자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하여 의사가 되었다.
대학병원 인턴을 거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병원 레지던트로 근무하던 중 조울병이 발병, ‘사회적 자살’을 저질렀다. 우울증에 떠밀려 하루아침에 사표를 내고 병원을 뛰쳐나온 것이다. 이후 병을 인지하고 치료를 받았으며, ‘마음의 병이 아닌 몸의 병’인 조울병의 실체를 알리고 남모르게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경력과 경험을 살려 이 책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