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유대인 작곡가 조엘 엥겔(1868-1927)은 ‘유대 음악의 아버지’라고 불린다. 그는 ‘슈테틀’이라는 동유럽의 유대인 정착촌에서 민요들을 채보했으며, 이렇게 정리한 히브리 민요와 이디시 민요 선율을 소재로 국민주의의 기조에서 진지한 작품들을 썼다. 그래서 그의 선율은 유대적이기는 하지만 구성과 화음이 고전적인 세련미를 갖추고 있으며, 대중적인 요소도 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