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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정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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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디지털 슈퍼맘 대작전>

정제영

서울대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화여대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교육부가 지정한 미래교육연구소장과 창의교육거점센터장을 맡고 있다. 제44회 행정고등고시에 합격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10여 년간 근무하여 사무관과 서기관으로 교육정책의 이론과 실제를 두루 경험한 바 있다. 교육정책 기획 업무를 주로 담당하며 취학 기준일 변경 등 학제 개편 정책, 외고 등 특목고를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 정책, 자기주도학습전형 도입 등을 담당하여 추진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대비한 미래교육정책의 기획과 집행, 평가 과정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데이터와 머신 러닝을 활용하여 학생 맞춤형 교육 시스템 개발 연구,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개입하는 Early Warning System 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와 역서로는 《챗GPT 교육혁명》, 《디지털 교육 트렌드 리포트 2024》, 《AI 교육혁명》, 《인공지능 시대의 미래교육》, 《AI융합교육개론》, 《이슈 중심의 교육학개론》, 《뉴 이퀼리브리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정책론》, 《교육정치학 이론과 적용》, 《한국의 교사교육》, 《디지털 시대와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의 시대》 등이 있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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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교육의 시대> - 2018년 10월  더보기

우리 사회에서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명에 대한 논의는 큰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그동안 교육 분야에서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어 왔지만 급속한 사회 환경의 변화에는 뒤처지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교육은 기본적으로 미래를 대비하여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지만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정해진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일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의 교육에 대한 비판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지만 적극적으로 미래를 대비한 교육 시스템을 설계해보려는 시도는 아직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미래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교육을 새롭게 디자인하려는 시도는 지속되어 왔지만 오히려 교육계 내부에서는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교육계 내부에서 미래에 대비한 교육을 고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기술적 관점에서 시도되는 다양한 교육 혁신 주장에 대해 교육계는 수동적이고 비판적으로 대응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교육정책 담당자는 교육 관련 집단들의 수많은 불만들에 대해 대답을 하기에도 바빠서 찬찬히 미래 교육을 구상할 여유가 없다. 초?중등학교 교육의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수업과 평가, 학생들의 생활지도와 상담, 행정적 업무를 처리하는 것에 바빠서 여력이 없다. 학부모들은 미래 사회의 변화에 관심이 많지만 교육의 거시적 변화보다는 자녀 교육의 방향, 대학입시에 더 관심이 많다. 미래 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변화를 위해서는 교육 주체들의 고민과 혁신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 교육제도와 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저자는 실제 교육 정책의 과정과 교육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지속해 왔다. 교육계 내부와 외부의 전문가들을 만나서 논의를 하고, 학생들과 미래 교육의 방향에 대해 자주 이야기도 나눈다. 때로는 교장과 교감, 교사, 학부모들을 만나서 함께 교육의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하기도 했다. 연구의 과정에서 저자 스스로 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분석하고 예상해 보면서 미래 교육의 방향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해 나가는 것을 느꼈다. 미래 교육에 대한 저자의 상상은 앞으로 더 많은 변화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전제로 하여 현재까지의 생각을 정리해 보기로 하였다. 이 책은 미래 교육에 대한 저자의 잠정적인 방향을 정리한 것이다. 책으로 남기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고, 전체적인 미래 교육의 방향을 모두 담고 있지 못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토론하고 정책적 상상을 더욱 구체화하고 싶은 마음으로 출간을 결정하게 되었다. 아직 성숙하지 않은 미래 교육에 대한 상상을 공개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교육계에 계시는 독자들이 보내줄 질문과 비판, 첨언과 격려를 통해 더 발전된 미래 교육의 구상을 만들어보고 싶은 동기가 출간의 이유이다. 우리의 교육 시스템은 이미 정해진 미래에 의해 위기에 빠져 있다. 위기는 위험한 상황과 기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인구구조 측면에서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생애주기의 변화가 나타나게 되었고, 이는 교육분야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저출산은 교육 공급자에게 매우 위험한 상황이지만 대상인 학생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교육여건이 좋아질 수 있는 기회이다. 고령화로 인한 변화는 학습자의 관점에서는 평생 공부해야 하는 위기에 해당하지만 교육 공급자의 측면에서는 평생학습의 활성화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혁명은 교육의 방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극단적으로 가르치는 일을 기계가 대체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되고 있고, 일부는 실제로 구현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 직업세계의 변화는 예측하기 어렵고, 필요로 하는 인재상과 역량도 계속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교육계는 심각한 도전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교육계가 능동적이지 못할 경우에 미래 사회의 변화는 교육 시스템을 수동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 저자는 미래 사회를 교육의 시대로 규정하고자 한다. 인간의 수명은 100세를 넘어 어디까지 이를지 모를 정도로 점차 길어지고 있다. 하나의 대학 전공을 가지고 평생을 살 수 있는 시대는 사라지고 평생에 걸쳐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이를 활용하여 살아가야 하는 진정한 평생학습의 시대가 도래하였다.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암기하고 이해하는 기본적 학습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식을 창조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필요로 하고 있다.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며 이를 위해 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하는 새로운 교육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미래를 대 비한 교육을 위해서는 교육의 목표와 방향, 방법이 모두 변해야 하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교육 시스템의 혁신이 요구된다. 교육계를 중심으로 사회 구성원의 합의를 통해 교육의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고, 교육제도 전반에 대한 창조적 디자인이 필요하다. 이 책이 미래 교육의 방향을 설정하는 논의를 위한 사회적 발제의 역할을 하게 되었으면 하는 소망이다. 초판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교육학의 기초를 만들어주신 모교 교육학과 교수님들, 교육부의 정책 추진 과정에서 교육정책 철학과 실무적 역량을 길러주신 교육부의 선후배님들, 이화의 가족으로 따뜻하게 대해 주시는 동료 교수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발제와 토론의 과정에서 많은 교육적 영감을 주시는 현장의 교원,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학부와 대학원의 학생들은 가르치는 과정이 배우는 과정임을 깨닫게 해주는 중요한 동료 학습자들이다. 매주 모여서 스터디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같이 공부하는 대학원 지도학생들과 특히 이 책이 나오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던 선미숙 박사, 장수연, 정예화, 남예슬, 김재령 선생에게 특별히 고마움을 전한다. 출판이 될 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박영스토리 직원분들께도 감사를 전한다. 마지막으로 항상 전폭적인 사랑과 지원으로 함께 해주는 사랑하는 아내와 진우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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