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행복한 책 읽기와 즐거운 글쓰기를 실천하고자 청소년들에게 독서와 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침 산책, 사진 찍기, 아이들과 수다떨기를 좋아하는 아빠입니다. 사람과 책을 품고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걸 깨닫고 사는 요즘입니다. 지은 책으로 《상품 속 세계사》, 《문학으로 배우는 세계사》가 있습니다.
판타지 소설 《해리 포터》는 우리에게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해 줘요. 그중에서도 나는 마법의 빗자루와 마법 학교로 가는 기차가 제일 끌려요. 그것만 있으면 세계 곳곳을 자유롭게 다닐 수 있을 테니까요. 시간 여행도 가능하겠죠?
만약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면 여러분은 어느 시대로 가 보고 싶나요? 만나보고 싶은 사람이 있나요? 머릿속에 시대와 인물이 바로 그려진다고요? 역사와 인물에 관심이 많은 친구군요! 아무 생각도 안 난다고요? 그래서 이 책을 읽기가 겁난다고요? 괜찮아요. 이 책을 통해 조금씩 알아 가면 되니까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수많은 사건이 일어나요. 하지만 우리는 그 사건들을 다 알 수도 없고 기억할 수도 없어요. 역사를 다룬 책들도 마찬가지예요. 모든 일을 기록할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하고 가치 있는 사건만 모아 후세에 전달하지요. 그래서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는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말했어요.
과거와 대화하기 위해 이 책은 역사 속의 중요한 사건을 시대별로 정리했어요. 또 시대와 연관된 문학 작품도 소개하고 있지요. 문학은 시대적 배경이 되는 역사를 다양한 시선으로 그리는 예술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문학을 통해 역사를 배우면 옛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며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힘을 기를 수 있어요. 그러다 보면 현재의 ‘나’를 역사 속에서 새롭게 발견할 수도 있겠죠? 이 책을 읽으면서 넓은 세계를 다양한 시선으로 이해하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