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접한 현장 일을 내가 견딜 수 있을까?
돈이 절실한 나는 의문에 답하기보다 노가다 일에 일단 뛰어들었다.
그리고 결과는 생각보다 놀라웠다. 현장에서 번 돈으로 생계는 물론 내가 준비한 커피 사업을 지속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무리한 부분도 있지만 건강도 좋아져 이 글을 끝내는 지금도 하고 있다.
모처럼 안정된 생활과 삶의 여유를 느끼면서 말이다.
- 1960년 서울 출생
- 삼원 개발(주) (종합 건설) 대표이사
- 필리핀 보라카이 명지 리조트 설립 및 운영
- B&Y 유토피아(주) 공동 대표 및 시벳커피 연구소 소장
- 현재 발효커피 개발을 위해 동남아 커피 산지를 순방 중
커피 하나로 세상을 바꾸는 일이 정말 실현 가능한 것일까?
이런 질문에 시벳커피를 연구하고 글을 쓰는 나 조차도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없다.
그것은 시벳커피의 위대함이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이루려는 사람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끝 없는 이익이 발생하는 시벳커피의 생산과 판매. 욕망이 사람을 지배하게 만드는 이런 일을 평범한 사람들이 과연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에 나는 시벳커피 전사란 허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
물욕을 배제하고 순수함으로 무장된 커피전사들, 이런 이들이 있으면 가능할 수도 있는 일이다.
그러나 내가 만나본 많은 사람들 중 그런 사람들은 없었다.
이런 현실적 속물의 세상에서 탈출한 나는 보다 더 한심해져 가며 이 글을 쓰는 것이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세상의 이치를 벗어난 논리로 쓴 이 책이다.
그리고 원제는 ‘커피 대전’이었다.
새로운 책 이름 ‘커피전사의 후예들’은 커피전사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제목이 바뀐 것이다.
‘커피전사’ 이 위대한 이름은 목숨을 걸고 실제로 생사를 오고 가야만 얻을 수 있는 이름이다. 누가 세상을 바꿀 ‘커피전사’가 될 수 있겠는가?
나는 이 책을 낸 후 기다릴 것이다.
그래서 유이상과 한상희 그리고 커피회사를 운영하는 윤회장이 나타나면 따라서 김철, 노사장, 산드라 등 많은 인물이 나타날 것이고 그러면 ‘커피대전’은 시작되는 것이다.
상대방인 강기만은 특별한 설명 없이도 모두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은 바리스타 여러분,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의 이름은 ‘아담 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