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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콜렉티브첫 프로젝트의 장소이자 강제철거로 사라진 종로구 옥인아파트의 지명을 딴 작가그룹으로, 이정민, 김화용, 진시우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개발 과정에서 급작스러운 이주 명령으로 난감한 상황에 놓인 거주민들에 대한 관심과, 지역과 자본의 개입, 주변에 대한 탐구 등에서 시작한 그들의 작업은 오늘날 세계의 어느 곳에서나 발견되는 무수한 ‘옥인’으로 확장된다. 2013년 북한의 트위터 계정을 리트윗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안법 위반 판결을 받은 박정근 사건을 다룬 「서울 데카당스」는 공권력이 가지고 있는 법의 허구성을 즉흥극 형식으로 재현한다. 2012년 설치 작업과 같은 제목의 인터넷 라디오 방송으로 구성한 「바닥의 노래를 들어라」는 예술과 사회가 공생할 수 있는 터전, 즉 ‘바닥’에 광을 내고 그곳으로 다양한 예술 생산자들을 초대해서 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옥인콜렉티브는 설치, 영상,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전유하며 자본주의 사회의 부조리한 구조를 드러낸다. 그러나 이를 이원론적 시각으로 찬반을 나누기보다는 예술과 사회의 관계를 상호 약속과 교환, 개입의 방식으로 접근하며 현실인식과 자기성찰을 도모하는 유희의 장으로 전환시킨다.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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