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대와 전남대학교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초·중등 교사를 거쳐서 여수부영여고 교장선생님으로 정년퇴임 했다. 1983년 아동문학평론 추천과 1984년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하고, 전라남도시인협회 회장, 전라남도문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노랫말 창작에 힘을 쏟아왔는데, 1997년 MBC 창작동요제 ‘반딧불’을 비롯하여 EBS-‘그네뛰기’, 대전일보- ‘소풍 가는 날’, 용인창작동요제 ‘아빠 어깨 위에 무등을 타면’ 등의 대상곡을 작사했다. 이 밖에도 국악동요제, KBS, 고향의 봄 등의 유명 창작동요제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교과서에도 동요가 수록되었으며, 다수의 가곡과 초·중등학교 교가 및 ‘여수시민의 노래’도 지었다.
그동안 교원 학·예술상(1985), 새벗문학상(1987), 한정동아동문학상(1995), 여수해양문학상 대상(2000), 전라남도문화상(2008), 한국아동문학작가상(2008), 대한민국동요대상(2008) 등을 수상했다.
지은 책으로는 동요시집 『파랑새』, 동시집 『새끼손가락』, 『바다와 아버지』를 썼고, 동시조집 『초가지붕 하얀박꽃』, 민속시조집 『휘엉청 밝은 달이』, 시집 『우리들 가슴에도 섬 하나씩 있다』, 『즐거운 배웅』 등을 출간했다.
노래로 만나는 세상
노래 속에는 꿈이 있어요
별처럼 반짝이는 햇살처럼 빛나는
노래 속에는 숲이 있어요
노루 사슴 뛰놀고 새들 노래 부르는
노래 속에는
달이 있고 별도 있어요
달빛 따라 후루루 별비 내리고
노래 속에는, 노래 속에는
강이 있고 들이 있고 바다가 있어요
외롭고 힘들 때도 노래 부르면
마음은 잔잔한 호수가 되고
마음이 울적할 때, 눈물 글썽일 때도
다사로운 손길로 달래 주시면
어둠이 지난 자리
꿈이 샘솟는
엄마의 손길 같은 사랑이 있어요
사랑이 있어요
무지개가 있어요
노래 속에는
노래 속에는
노래 속에는∼∼∼
─[노래 속에는] 전문
동요도 시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동요는 이 땅의 새싹들과 함께 국민 모두의 노래가 되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인사드렸던 두 권의 동요시집??파랑새????거미줄 소리??에 이어, “저, 여기 있어요 여기 여기요” 하고 향기 어린 목소리로 세 번째 동요의 씨앗을 펼쳐 드립니다.
바라건대, 제가 전해 드리는 동요의 씨앗들이 싹이 트고 잎이 돋아 죽죽 자라서 노래의 날개를 타고 훨훨 날아 서로의 가슴, 가슴마다 위안이 되고 향기가 되고 꿈이 되는 그날을 기원합니다. ―우리들의 동요도 이즈음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가슴들을 달래 주는 트로트 열풍처럼♡.
2020년 12월에 이 성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