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경희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합창단에서 노래했다. 대학 때부터 사귀었던 문재인 민주당 고문과 결혼 후 아이 낳아 키우며 부산에서, 그리고 서울에서 살았다. 참여정부가 끝나고 양산으로 낙향해 남편과 밭도 가꾸고 집도 고치면서 살고 있었는데, 자고 일어나니 남편은 대선후보가, 자신은 대선후보의 부인이 되어 있었다.
고민도 많았고 원망도 많았지만, 이제껏 살아보니 남편은 좋은 사람이라는 검증된 믿음으로 어떻게든 돕겠다고 나섰다.
무대울렁증이 있어 노래를 그만 두었는데, 요즘은 매일 무대에 서서 노래 대신 이야기를 하고 남편자랑을 하고 있다. 남편은 여전히… 보고 있어도 그립다. 담쟁이 잎 하나다. 지은 책으로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