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충청남도 홍성에서 태어났다. 2005년 <월간문학> 신인상과 2007년 <문학사상> 장편소설문학상 공모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늦었지만 오래 쓰는 작가로 남기를 바라며 소설을 쓴다. 그동안 지은 책으로 연작소설집 《호모헌드레드 만세》, 장편소설 《마지막 콜사인》(전 2권), 《너를 반겨 놀았더라》, 《그해 우기》 등이 있다.
소설 속에서 광대 되어 강물 되어 바람 되어 어울린 날들이었다. 광대들이 전하는 얘기들은 잡박한 가운데도 핍절하고 도저한 구석이 있었다. 나는 강물같이 흐르는 그것들을 소설의 두레박으로 길어올렸고, 바람처럼 떠도는 그것들을 가둬 소설의 그물코에 꿰었다. 그런데 내가 긷고자 꿰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