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데서 행복을 느끼는 50대 초반의 평범한 남자다. ‘이 나이에 무슨 영화를 누릴 거라고……’ 하는 생각에 치열하게 사는 삶을 사양한다. 대신 뭐든 쉽게 시작하고 중도에 그만둬도 별 마음 쓰지 않는 느슨한 삶을 사랑한다.
부산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경제학과 신문방송학을 공부하고, 기자로 일했다. 현재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분야의 글쓰기를 해오고 있다. 나이 마흔 즈음해서는 남성으로서, 한 인간으로서 정체성을 심각하게 고민하며 『마흔의 심리학』을 썼고, 두 딸을 키우면서는 아빠 역할을 고민하며 『어느 날 딸이 달라졌다』를 썼다.
나이 쉰을 넘기면서부터는 무엇보다 ‘행복한 삶’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결국 모두가 떠나게 되는 인생길에서 진정 남겨야 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여한 없는 행복한 삶’일 것이다. 이러한 생각에서 지금도 보물찾기 하듯 일상 속에 숨어 있는 행복의 씨앗들을 발견하고 있다. '옆집 남자가 사는 법'은 그 성과물이자 인생의 중간보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