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선시대사와 사학사를 전공하였다. 현재 금오공과대학교 교양교직과정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한국사학사대요』, 『조선후기 역사지리학 연구』, 『조선시기 역사가와 역사지리인식』 등이 있다.
이 책은 경북 칠곡의 명문벌족인 광주이씨 귀암 이원정 종가에 관한 글이다. 칠곡의 광주이씨는 영남지방의 명문세가로 여러 방면에서 현달한 이가 많았을 뿐만 아니라 특히 4대가 한림을 역임한 문장가의 집안이기도 하다.……
인조 대 이후 영남 남인은 숙종 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정치적 진출을 모색하였지만 중앙정계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세력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그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집안이 칠곡 석전(돌밭)에 거점을 둔 광주이씨였다. 한때 이곳은 영남 남인의 정치 중심지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숙종 연간의 과격해진 당쟁 속에서 오히려 이 집안의 인물들이 가장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