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Hills)에서 그림책 공부를 했다. 힘찬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다. 그림으로 힘차게 살아 있는 감각을 나누고 싶다. 글을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는 『우리 집에 사는 신들』 『덩쿵따 소리 씨앗』이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서로를 보다』 『달려라! 아빠 똥배』 『여보세요, 생태계 씨! 안녕하신가요?』 『으랏차차 흙』 등이 있다.
우리 장단을 듣고 있으면 신이 납니다. 가슴이 뛰고 기분이 좋아집니다. 무언가를 두드려서 내는 소리는 참으로 단순하지만 반드시 흥이 나게 합니다. 두드리는 소리는 심장이 뛰는 소리와 닮았습니다.
들썩거림, 커다란 울림, 흔들거림, 와르르르르 무너지고, 치고 올라가고, 꿈틀대고 움직이는 느낌들을 머릿속에 가득 채워 장면들을 그려 나갔습니다. 제 속에서 들리던 소리가 독자 여러분께도 잘 들릴까요
음악은 듣는 순간 바로 마음속으로 들어옵니다. 음악만이 아니라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모든 예술작품이, 내가 만나고 보고 듣고 마음에 품게 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내 안에서 씨앗으로 자리 잡고 자라납니다. 이 책에 담긴 소리와 즐거움도 당신 안에서도 자라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