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년 영화 《새로운 맹서》를 통해 영화 배우로 데뷔하며, 1953년에 영화 감독 신상옥과 결혼했다.
1978년 1월 14일에 홍콩에서 북한 지도자 김정일의 지시로 공작원에 의해 납북되었으며, 남편 신상옥도 그녀의 행방을 찾기 위해 홍콩으로 갔다가 같은 해 7월 19일에 역시 납북되었다. 이후 약 8년 동안 이 부부는 북한에서 영화 활동을 하면서 영화 17편을 찍었다. 1986년 3월 13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던 도중에 미국 대사관으로 탈출하여 탈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