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얄 세익스피어 컴패니 단체에서 활동을 했으며 수많은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한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
세무사의 아들로 1948년 영국 코우즈에서 출생한 제레미 아이언스는 유년시절 수의사가 되고자 했으나, 자신의 연기에 대한 열망을 발견하고 브리스톨에 있는 올드빌 극단에 들어가기로 결심한다. 그 곳에서 그는 연기에 대한 소질을 발견하고 고골리, 핀터, 세익스피어의 작품에 출연한다. 그리고 런던으로 가서 유명한 뮤지컬 '가스펠'을 비롯해 몇몇 TV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1970년대에 연극 배우로 화려한 경력을 쌓았지만 생계 문제로 연극무대와 TV를 옮겨다녀야만 했던 그는, 1980년 <니진스키>를 통해 영화배우에 입문. 이듬해 1981년 ‘메릴 스트립’과 함께 공연했던 두 번째 작품 <어느 프랑스 대위의 여인>에서는 주연배우의 자리에 올라 명성을 얻게 된다.
그는 로버트 드 니로와 함께 출연한 <미션>에서 성스런 신부 카프카의 고독한 지성을 연기하며 세계적인 스타로 떠오른다. 하지만 제레미 아이언스는 자신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연기 변신을 시도하였다.
1988년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스릴러 <데드 링거>에서 두 명의 캐릭터를 혼자 소화해낸 그의 소름끼치는 연기는 쌍둥이 동생에 대한 강박관념을 잘 표현했다는 언론의 극찬을 받으며 LA와 뉴욕비평가협회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에서는 양성애자를 사랑하는 강박관념에 빠진 남자 역을 맡았다. 그리고 <데미지>에서는 아들의 애인을 강박적으로 사랑하는 아버지로, <로리타>에서는 12살밖에 안된 의붓딸을 사랑하는 대학 교수로 분하여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의 연기력은 1991년 <행운의 반전>이라는 작품을 통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영화배우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그 후 영화 <다이하드 3>에서는 악역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그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욱 원숙한 연기를 보여주는 연기파 배우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