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고니 위버는 1949년 뉴욕에서 NBC 사장이었던 아버지 펫 위버와 전직 여배우인 어머니 데지레 위버 사이에서 태어났다. 이처럼 아버지와 어머니 뿐 아니라, 그녀의 삼촌 윈스테드 쉐필드 위버(두들레스 위버) 또한 배우인 가족환경으로 인해 그녀는 자연스럽게 연예계와 관련을 맺게 된다.
본명이 수잔 알렉산더 위버인 그녀는 14살 때 소설 <위대한 갯츠비>에 나오는 한 인물의 이름을 따서 시고니 위버라는 보다 대중적인 이름을 갖게 된다. 영화계에 입문하기 전에 그녀는 스탠포드와 예일 대학에서 공부를 마친다. 우디 알렌의 영화 <애니 홀>로 데뷔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그녀는 <에이리언> 시리즈로 자신의 입지를 굳히게 된다. 또한 그녀는 <에이리언> 시리즈와 같은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에서의 여전사 이미지 이외에 연기변신에 성공하여 <워킹걸>에서 연기력과 인기를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된다.
시고니 위버는 영화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에이리언>에서의 용감한 여전사 이미지 뿐 아니라, <고스트 버스터즈>에서의 섹시한 여성의 이미지, 그리고 <카피캣>의 정신분석학자 등 각각 다른 개성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었다. 1998년에는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 바 있는 시고니 위버는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위해 다양한 작품 속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