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8년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났다. 바젤, 몽펠리에, 파리 등지에서 독일문학, 라틴문학, 역사학을 공부했으며, 1966년 바젤 대학에서 독일 현대문학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스위스 발터 출판사, 독일 주어캄프 출판사 등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1968년 소설 『알로이스』로 데뷔한 이래, 날카로운 사회 비판과 정치성을 담고 있는 작품들을 꾸준히 발표해왔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나비목 학회』『푸른 사이펀』『어머니의 연인』『아버지의 책』『난쟁이로서의 삶』 등의 소설과 『정상의 개들』 등의 희곡이 있다. 프리드리히 뒤렌마트Friedrich Durenmatt와 막스 프리쉬Max Frisch의 계보를 잇는 스위스의 대표 작가로서 명성을 얻고 있다. 이제까지 베르톨트 브레히트 문학상, 프리드리히 횔덜린 상, 실러 재단 상, 바젤 문학상, 프란츠 나블 상 등 수많은 문학상을 수상하였으며, 작품들은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애정과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