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벡시외에서 태어났다. 일찍부터 사회주의자가 되어 '신앙 없는 신자, 종교적 무신론자'를 자처했음에도 유년기에 받은 전통 종교로부터의 영향은 평생 동안 강하게 남아 있었다.
웁살라 대학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입체파와 표현파 미술사조에 심취했고, 프랑스에서 돌아온 해에 「문학예술과 회화예술」이라는 글을 발표하여 표현주의 회화에 대응하는 표현주의 문학 이론을 펼쳤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부터는 논리적 문제와 형이상학적 문제에 관심을 쏟기 시작했으며 1930년대에는 전체주의의 강력한 비판자가 되어 북유럽 문학계의 양심적 작가로 지목되었다.
소설가로뿐만 아니라 시인이자 극작가로 인정받았으며 히틀러를 신랄히 풍자한 작품 <형리(刑吏)>와 풍자소설 <난쟁이>를 발표하여 비평가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그가 세계 문단의 찬사를 받게 된 것은 <바라바>의 출간과 1951년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부터였다. 주요 작품으로 <극장>, <고통스러운 시간>, <분노>, <삶에 대한 승리>, <혼 없는 사나이>, <인간을 살게 하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