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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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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0월 <만유의 길>

길 없는 길을 따라

-수행승이 바라본 또 다른 세상을 일반적 지식에 근거한 글이 아닌 지나온 길에 보고 듣고 겪었든 일들을 이야기처럼 썼다. 마치 새악시가 한 올 두 올 수를 놓듯, 어머니가 한 땀 두 땀 바느질을 하듯 있는 그대로 썼다. -크지 않은 작은 그릇의 양을 쏟아 붓는, 내 자신의 마음 그릇을 비우는 작업이었다. 시대적 상황은 거짓이 난무하고 배경과 겉모습만 보며 판단하는 세상이다. 그래서 더욱 더 있는 것을 숨기거나 없는 것을 덧붙이지 않고 진솔함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썼다. -‘책 끄트머리에’ 중에서

길 없는 길을 따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 모습을 하나도 숨김없이 진솔하게 하얀 백지 위에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 마치 발가벗은 알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물론 방송이나 신문 등 언론을 통해 걸어온 길의 모든 것을 감추는 것 없이 발표했었다. -이제 또 한 번 성직자로서 가장 부족함이 많은 수행승 능인이 모든 가면의 옷을 벗으려 한다. 한 자, 한 자 글을 심을 때마다 여러분의 사랑보다는 관심어린 채찍을 생각하면서 이 글을 썼다. -‘책머리에’ 중에서

마음달

시집 첫머리에 발걸음 자국마다 세파의 거친 바람은 끊이질 않는데 몸과 마음은 꿈과 희망을 쫓아 끝없는 이룸에 집착한다. 한 가림이 눈에 있어 마음 달 허공 꽃은 어지러이 피고 지는데 등잔 및 밝음은 외면한 채 하루살이 영원을 꿈꾸듯 칠흑 밤 하릴없이 길 떠나는 나그네의 삶에 머문다. 이제 이른 새벽 동살이 반겨 내민 손잡고 삶 주에 취한 깊은 잠에서 깨어 아기 옹알이 따라 가 나 다 라 마 바 사를 소리 내어 따라 부른다. 2022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마음달

* 시집 끄트머리에 2021년 5월 ‘오늘도 그 자리에서’ 두 번째 시집을 출간한 후, 코로나로 인한 바깥출입이 뜸한 틈을 타서 그동안 수행 중에 기록해 두었던 글들만을 간추렸다. 불교시지만 보는 이들 마음속 고향 초가의 향수에 젖어 따사로운 봄 향기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으로 선시(禪詩)가 아닌 서정(抒情)의 감성으로 정리하여 불교 서정시 『마음달』 4집을 퇴고(推敲)한다. 그동안 글을 쓸 때는 순수 서정시만을 썼기 때문에 불보살님의 명호를 쓰지 않았고, 기타 불교적 단어 하나도 여러 번 수정을 했었다. 비종교인이나 타 종교인들이 불교에 대한 부정적 선입감(先入感)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번 불교 서정시 마음달은 그런 부담 없이 마음이 가는 대로 펜이 흐르는 대로 불보살님을 모시고 편안한 마음의 강에 몸을 던져 감성의 노를 저었다. 대부분 종교시는 관념적인 시가 많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관념시라 할지라도 서정의 향기가 깊게 스민 마음바다에 잠겨 쓴 글이기 때문에 불교와 서정의 향 내음이 함께 스며들어 마치 진흙 속에서 아름다운 연꽃이 피듯, 글을 읽는 이들의 마음 꽃밭에 자성을 맑혀주는 연꽃의 향기가 가득할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대덕 큰스님들의 선시처럼 어렵고 무거운 가운데 자성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신비로운 덕향(德香)을 느낄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독자들이 어렵지 않고 쉽게 행복을 느낄 수 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일상 속의 불교 신앙적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여러 장르의 글을 쓰겠지만,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감성이 다르기 때문에 필자의 감성보다는 보는 분들이 필자의 글을 보며 자신들의 감성을 접목하여 읽음으로 해서, 일상 속의 생활과 불교 신행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행복 가득함 속에서 인연 닿는 이들 모두 성불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세파(世波)의 출렁임을 타고 앉아 희로애락 속에서 삶을 영위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라 행복을 찾아 헤매는 모든 인연들이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22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설연화의 향기

시집 첫머리에 해 저문 산골짜기에 머물던 잔설이 마음속 삶의 몽우리와 함께 녹아내린 길섶, 아름다운 봄꽃을 보며 영혼을 맑게 해주는 꽃향기를 전하고 싶었다. 만 가지의 향기로움이 인연 따라 옷깃을 스칠 때마다 맑고 혼탁함에 물들지 않고 꿈과 희망을 무한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 오롯이 피어난 한 송이 설연화(雪蓮華)처럼 세상의 인연 되는 모든 분들이 시향에 취하여 심신의 아픈 고통을 잊게 하는 행복 한아름 안을 수 있으면 더욱 좋겠다. 그랬으면 정말 좋겠다. 2022년 4월 30일 (沙門)능인 : 노 신 배

설연화의 향기

시집 끄트머리에 2021년 5월 ‘오늘도 그 자리에서’ 두 번째 시집을 선 뵈인 후 코로나로 인한 바깥 출입이 뜸한 틈을 타서 그동안 모아 두었던 원고를 열심히 정리하였다. 세 번째 시집을 출간하기 위해 행복사에서 수행하며 심해(心海)의 깊은 바다에 뛰어들었다. 순간순간 반짝이는 감성을 솜사탕 녹이듯 세 번째 시집 『설연화(雪蓮花)의 향기』를 퇴고(推敲)한다. 언제나 그렇듯 성직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너와 나의 선을 긋는 마음속 불신을 조장하는 일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수행자로서 종교적 시로 인한 서로의 불필요한 오해보다 타 종교인이나 비 종교인 누구나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대중적인 서정의 흐름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여 1, 2집에 이어 3집도 서정시만 선별하여 실었다. 더러는 관념적인 시도 있지만, 문학적 감성으로 심혈을 기울여 쓰기도 하였다. 자연을 접하면서 느낀 감성들을 그대로 드러내기도 하고 인생의 무상과 삶의 시련 속에서 이룰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사람과 동물 등을 감성적으로 또 다른 시각에서 표현하기도 하므로 해서 사람을 비롯한 자연과 세상 그 어디에도 불협화음이 없는 누구나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로써 영원한 행복의 터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스며 있음을 밝히고 싶다. 그렇지만 글을 쓰다 보면 객관적으로 볼 때 미흡한 점이 많으리라 생각되므로 무관심으로 지나치는 것보다 여러분들의 냉정한 꾸짖음이 함께하여 앞으로 보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시절인연이 혼탁하여 코로나를 비롯하여 비록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우리 모두 한마음 한뜻이 되어 어떠한 시련도 극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2022년 4월 30일 (沙門)능인 : 노 신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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