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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박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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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인간론>

21세기 한국의 시대정신

나는 정치사상의 현장은 기상관측소가 아니라 천문대라 믿는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지금껏 일기예보 같은 글을 경원한 나머지 그런 따위는 쓰지 않겠노라 다짐해왔다. 왜냐하면 우리 나라에는 패셔 스타일 식의 문화 및 학문 풍토가 범람하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이 책을 준비해놓고 보니, 내가 마치 홀로 21세기를 앞서가는듯 유행의 최첨단을 거니는 것 같아 몸 둘 곳을 찾지 못할 정도다. 유행성감기 중독 증세가 드디어 나에게도 출현한 것이다.

뺑소니 정치와 3생 정치

한국의 21세기는 '참여'와 '복지'와 '통일'의 세기가 될 것입니다. 이를테면 "시민참여와 국민복지 확대로 민족통일을!" 이것이 우리들이 함께 추구해야 할 세기적 구호가 되어야 합니다....이러한 역사적 과업을 효율적이고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우리에겐 이른바 '3생정치(三생政治)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그것은 '생산의 정치''생명의 행정'그리고 '생활의 자치'를 일컫습니다.

사회민주주의의 역사와 전망

어쨌든 유령보다 훨씬 더 유령 같은 이론과 논리에서 멀어지고자 노력했다. 이른바 '기지촌 지식인'의 굴레와 허물을 벗고자 항상 분투하고 있음을 부끄럽게 고백한다. 이런 의미에서 알제리의 민족 해방 운동가였던 프란츠 파농과 우리의 신채호 선생의 채찍 같은 목소리를 늘 가슴에 새겨두고 있다. (...) 정약용이 강진의 유배지에서 고향에 있는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죽을병에 걸린 사람을 살려내야 훌륭한 의원이라고 부르고, 공격을 받아 아슬아슬한 성을 구해내야 이름난 장수라고 일컫는다"는 구절이 엿보인다. 그렇다면 어떤 이를 탁월한 학자라 부를 수 있을까? 나의 눈은 높았으나 역량은 낮았다. 결국 나의 능력을 저울질해보지도 않고서 무턱대고 만용을 발휘한 결과 이 변변찮은 저작이 빛을 보게 되었다. 강호제현들의 자상한 채찍질을 삼가 엎드려 빈다.

우리시대의 상식론

이 책이 '사회과학적 수상록' 정도로 자리 매김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장자는 "사람들은 누구나 유용한 것의 효용성은 잘 안다. 그러나 쓸모 없는 것들의 효용성은 잘 알지 못한다"고 일갈하였다. 나는 이 가르침을 좇아 '쓸모 없는 것'처럼 방치되어온 듯이 보이는 대상들에 우선적으로 눈길을 던지고자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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