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은 ‘함박눈’이다. 밤사이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 버린 함박눈처럼 그 애를 향한 내 마음도 소복이 쌓여만 갔다. 눈을 만져 본 사람은 안다. 함박눈이 실은 얼마나 차갑고 시린지. 심심한 어른이 된 지금 생각한다. 에잇, 그깟 추위가 뭐라고! 하지만 그때 그 애와 함께라면 분명 눈보라가 쳐도 따뜻했을 텐데.
이 작품을 읽는 어린이들이 서로를 힘껏 사랑하고 돕길 바란다. 충격으로 말을 잃은 아리는 밍밍을 도우면서 자신의 힘을 발견하고 성장한다. 갑갑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밍밍은 진정한 마법의 힘이 ‘우정’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친구의 응원에 힘입어 오로지 자신의 능력으로 사랑하는 가족에게 날아간다.
과연 밍밍은 우유니 사막에 잘 도착했을까? 당연하다. 밍밍은 씩씩하고 멋진 새니까. 좌절한 밍밍에게 힘을 불어넣은 아리 역시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발휘해 남을 돕고 살리며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을거라 믿는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도 미워하는 것과 싸우기보다는 사랑하는 것을 구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어느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가장 많이 사랑하고, 가장 먼저 구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