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시기는 그야말로 시작에 불과하다. 문을 열고 나가면 생전 경험해보지 못한 낯선 환경이 펼쳐진다. 거기엔 비바람을 막아줄 장막도 없고, 부모 품 같은 따뜻한 피신처도 없다. 제대로 된 지도로 나침반도 챙기지 못한 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길은 여러 갈래요, 얼마나 험한지 예측할 수도 없다. 밀림이 펼쳐질지, 사막이 나올지, 험한 바위산이 가로막고 있을지, 거친 파도를 만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신입사원 시기는 더 값지고 소중하다. 도전하고 개척해가야 하기에 더 아름답고 영광스럽다. ('들어가는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