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여행을 통해서 극한적인 자연 조건을 극복하면서 살아온 인간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고, 선사시대의 유적과 황허 문명의 유물도 볼 수 있었다. 또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를 보았는가 하면, 인간을 작은 존재로 느끼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위압적인 대자연을 보기도 했다.
참으로 볼거리가 많았다. 이 다양한 볼거리를 모두 자세히 보려면 한이 없을 것이다. 따라서 취향에 맞게 골라서 보거나, 나처럼 주마간산 격으로나마 이것저것 구경하는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누구나 어떤 방식으로 이곳에 오려 한다면 중국의 역사는 물론 현지의 사정까지 필히 공부하고 와야 할 것이라고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