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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해외저자 > 소설

이름:아니 에르노 (Annie Ernaux)

성별:여성

국적:유럽 > 중유럽 > 프랑스

출생:1940년, 프랑스 릴본 (처녀자리)

직업:소설가

최근작
2024년 6월 <남자의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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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

내게 글쓰기는 헌신이었다. 나는 글을 쓰면서 많은 것을 잃었다. 하지만 글쓰기가 없다면, 실존은 공허하다. 만일 책을 쓰지 않았다면 죄책감을 느꼈을 것이다.

칼 같은 글쓰기

나의 텍스트들이 겨냥하는 바를 지적해주고, 내가 글을 쓰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일인 듯하다. ... 나는 단지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에 대해 개인적이고 일시적이며, 분명히 다른 사람들에 의해 재검토되고 수정될 수 있는 몇몇 진실을 표현하는 데 성공했기를 바랄 따름이다.

탐닉

나는 일종의 내적 필요에 의해 이 일기장을 공개한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S가 느낄 감정에 개의치 않고. 당연히 그는 문학적 권력의 남용이라거나, 더 나아가서 배신이라고까지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성욕 해소용으로 그녀를 만났을 뿐이야"라고 웃어넘기면서 자신을 변호하는 것도 상상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는 이해하지 못했더라도, 그 몇달 동안 그가 자신도 모르게 나의 경이롭고도 무서운 욕망과 죽음, 그리고 글쓰기의 근원이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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