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ame』이 출간된 후, 애초에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남는 시간 동안 전화나 이메일, 가슴 절절한 편지로 나에게 연락을 준 남자들을 돕는 일을 했다. 절망에 빠진 십대 소년, 서른 살 숫총각, 최근 이혼한 사업가, 록스타, 억만장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을 도왔다. 그러나 사람들을 도우면 도울수록 내 메일 수신함은 전 세계 곳곳에서 날아온 구조 요청으로 터져나갈 지경이었다. 백을 도우면 천이, 천을 도우면 만이, 만을 도우면 억의 요청이 돌아왔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구제불능의 멍청이가 아니었다. 자기 나름의 매력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여자들에게 “넌 내가 항상 찾던 그 사람이야. 하지만 별다른 매력을 느끼진 못하겠어”라는 소리를 듣는 그런 사람들.
따라서 나는 굳이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
바로 당신이 지금 그 ‘모험’을 손에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