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동물원이나 텔레비전, 사진집에서 누구나 한 번쯤은 펭귄의 모습을 보았을 것입니다. 그러면 펭귄의 고향이 어디인지도 알고 있나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남극!"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것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정답인 것도 아닙니다. 펭귄은 뉴질랜드의 깊은 숲 속이나 남아메리카의 사막에도 살고 있습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항구 도시에서는 사람이 사는 집 처마 밑에서 새끼를 키웁니다. 그리고 적도 바로 밑에 있는 갈라파고스 제도의 바위 굴에도 둥지를 짓습니다.
펭귄은 새이지만 날지 못합니다. 하지만 뒤뚱거리며 인간처럼 걸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에 들어가면 완전히 달라집니다. 마치 물고기처럼 날렵하고 자유롭게 헤엄쳐 다닙니다. 펭귄은 약 9,000종류의 조류 가운데서 물 속 생활에 가장 잘 적응한 정말이지 대단한 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