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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문학일반

이름:박남희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경기도 고양

최근작
2024년 6월 <미루 2>

고장 난 아침

시집을 묶는다는 것은 나를 묶는 일이다 이제 나를 묶었으니 누군가 내 발바닥을 두들겨 팰 차례이다 2009년 늦가을 박남희

아득한 사랑의 거리였을까

이제껏 나를 만나야 할 때가 언제인지도 모르고 살아왔다 이제는 나를 버려야 할 때인 것만 같은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버려질 내가 보이지 않는다 만나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것 그러면서 끝없이 그리워하는 것 그것이 시일까? 2019년 8월

어쩌다 시간여행

나는 지금 어디쯤에 있을까 시간과 공간 개념이 아닌 어디에 또 다른 좌표가 있을 것도 같은데 그 좌표 가운데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그러고 보니 나는 너무 다르고 너무 많다 시를 쓰는 일은 너무 다르고 너무 많은 나를 발견하는 일이다 그러고 보니 영문도 모르는 언어에게 참으로 미안해진다

존재와 거울의 시학

나는 종종 시를 읽을 때 거울을 보듯 시를 읽는다. 그렇게 시를 읽고 있으면 어느새 시가 거울이 된다. 나는 시를 읽으면서 역설이라는 시의 거울에 본래의 나와 다르게 비쳐지는 내 모습을 발견하고 문득 낯섦을 느낀다. 어쩌면 메두사의 얼굴과도 같은 내 모습은 신에 의해 저주받은 추한 모습일지 모르지만, 왜곡된 추함 뒤에 감추어져 있는 아름다움이야말로 내가 시라는 거울을 보는 가장 큰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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