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우주는 최근 과학에서 심심찮게 나오는 이론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무엇을 선택할 때마다 선택받지 못한 세계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우주로 분기해서 존재한다는 것이 평행우주 이론입니다. …중략… 그렇다면 멀리 떠나보낸 친구를 그리워하는 가족과 다른 친구들은 어떨까요. 문득 평행우주가 정말로 존재한다면 저쪽 평행우주에서 그 친구를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쪽 우주로 갈 수만 있다면 가슴 속에 켜켜이 쌓였던 그리움을 풀 수 있겠구나 하고 말입니다. 그것이 이 글을 쓰게 된 동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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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 전 세계 사람을 하나로 묶어 인류가 지금까지 풀지 못했던 억압과 반목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즉각적으로 모든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어느 시대보다 민주적인 절차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류의 오랜 소원인 정의와 평화가 이루어지리란 희망을 네트워크를 통해서 품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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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와 지식정보 공유 사이트를 통해서 인간을 존중하는 가치를 기반으로 의견을 모으고 불의에 맞선다면 네트워크는 인류에게 위대한 선물이 될 것입니다. 연대가 필요한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아사비야!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을 때, 그는 겨우 2년밖에 살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살아 있습니다. 블랙홀과 빅뱅 이론을 크게 발전시킨 그는 아인슈타인의 뒤를 이을 위대한 과학자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는 오직 휠체어에 의지해 컴퓨터가 합성시켜 준 목소리로 말을 하면서, 우주는 어디에서 왔으며, 왜 지금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지, 우리가 알고 싶은 자연의 본질을 좇아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에게 살아 있는 것은 단지 온 우주를 품고 있는 뇌밖에 없지만, 그는 어느 누구보다도 드넓은 우주를 마음껏 항해하는 우주 탐험가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가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존경과 감동을 준다고 말합니다. 그의 이름은 스티븐 호킹입니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인간이 어떻게 우주를 알기 시작했고 얼마만큼 우주를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그것은 마치 우물 안 개구리가 우물 바깥으로 나와 더 넓은 세계를 보려고 하는 노력과 같습니다. 과학자들은 양파 껍질을 벗기듯 우주의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 왔습니다.
그 놀랍고 신비로운 세계로 함께 떠나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