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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청년 카뮈가 구상했던 부조리의 시발점
삶에 대한 사랑부터 절망까지 첨예하게 담긴 작품: 《안과 겉》

《안과 겉》은 카뮈의 작품 중 가장 최초에 발표된 산문집으로, 그가 20대 초반이던 1935~1936년에 집필된 것이다. 그로부터 약 20년이 지난 1958년, 카뮈는 자신의 최초의 기록을 다시 들춰본다. 청년 카뮈는 사라지고 이제 어느덧 중년이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전 세계적인 작가가 남았다. 중년 카뮈는 청년 당시에 썼던 《안과 겉》에 서문을 공들여 쓰며 재출간하게 된다. 여기에는 청년 카뮈의 치열한 사색을 담은 극히 문학적인 문장들이 담겨 있다.
실제로 카뮈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부조리의 개념이 생생하게 등장하는 작품으로, 불우한 어린 시절을 헤쳐나오면서 더욱더 단단해진 20대 카뮈의 열정적인 문장을 만나볼 수 있다. 카뮈 연구자이자 카뮈 전집의 역자 김화영은 이렇게 말했다. -“《안과 겉》은 카뮈 모든 작품의 출발이요 원천이다. 이 작품을 이해하지 못하고 카뮈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압생트부터 티파자까지, 서정적인 너무나 서정적인
카뮈의 시각과 후각이 송두리째 담긴 작품: 《결혼·여름》

〈결혼〉(1938)은 알제리 태생의 청춘 카뮈가 눈으로 보고 코로 맡은 그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서정적인 작품이다. 압생트 향이 풍기는 티파자(알제의 도시)의 여름부터 은사 장 그르니에게 바치는 사막의 정취에 이르기까지, 《이방인》의 작가인가 의심할 정도로 특유의 서정적인 문장으로 세상을 써내려간다.
〈여름〉(1954)는 〈결혼〉과 함께 카뮈의 작품 중 가장 서정적인 작품으로 꼽힌다. 〈결혼〉 약 15년 후, '티파자로 돌아온' 카뮈는 자신의 고향을 천천히 다시 돌아본다. 〈결혼〉의 서정성은 유지하되, 소년에서 청년으로 거듭나며 단단해진 카뮈의 사색과 카뮈의 문장으로 표현된 신화와 지중해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20세기 시대의 지성 알베르 카뮈가
21세기 현대의 독자에게 생생하게 전하는 부조리와 반항의 정신을
가장 명징한 언어로 만나다: 책세상 카뮈 전집 개정판

20세기, 양차 대전을 거치면서 세계는 물질적으로 황폐해졌고, 과학과 이성이 인류를 이롭게 한다는 신뢰가 무너지면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았다. 카뮈는 이에 삶의 유한함을 인정하되(‘부조리’) 그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격렬하게 삶을 긍정하는 ‘반항’을 권했다. 21세기 현재, 물질적으로는 풍족해지고 과학과 이성은 더욱 발전했지만, 물질만능주의와 사회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여전히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20세기 카뮈의 ‘반항적 낙관론’은 21세기 현대 독자에게 여전히 유효하다.
카뮈의 정수를 가장 온전히 만나는 방법은 프랑스어로 그의 작품을 읽는 것일 테지만, 한국 독자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책세상판 알베르 카뮈 전집은 국내 최고 카뮈 전문가 김화영 교수가 전권의 번역을 맡고, 작품의 정본으로 인정받는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플레야드판 전집(Œuvres complètes)을 대본으로 삼아 카뮈의 작품 세계를 한국 독자들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전 세계 여러 언어로 번역된 카뮈 전집 가운데 한 명의 번역자가 전권의 번역을 맡은 판본은 김화영 교수의 책세상판이 유일하다. 책세상은 1987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와 알베르 카뮈 전집의 독점 출간 계약을 맺고, 국내 최고 카뮈 전문가 김화영 교수의 번역으로 《결혼, 여름》 (1987년)부터 《시사평론》 (2009년)까지 23년에 걸쳐 총 20권의 알베르 카뮈 전집을 출간했다. 2011년부터 카뮈의 사후 저작권이 풀리면서 국내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으로 알베르 카뮈의 대표 작품들이 출간되었지만, ‘전집’을 출간한 출판사는 2024년 지금까지도 책세상뿐이다.
새로운 장정과 번역으로 선보이는 카뮈 전집 개정판은 정본을 완역한 완본이면서, 카뮈의 근본 주제에 가장 적확하게 다가가는 길을 그려낸다. 이번에 먼저 출간되는 소설 다섯 편은 카뮈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이면서 동시에 총 20권으로 이루어진 희곡, 산문, 연설문, 서한, 메모, 일기까지 이어지는 카뮈의 세계 전체를 탐색하는 시작점이다.


편집자 소개글

《안과 겉》과 《결혼·여름》은 '청년 카뮈의 에세이'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이제 막 작가 생활을 시작한 20대 카뮈의 글부터 이미 《이방인》으로 널리 이름을 떨친 40대 카뮈의 글까지 모두 담고 있다. 알제리 오랑과 티파자에서 출발한 사색이 십수 년 후 ‘티파자로 돌아’오는 동안, 알베르 카뮈라는 작가는 싹을 틔우고 잎이 자라며 꽃을 피웠다. 두 에세이에 카뮈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해도 무방하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 삶에 대한 사랑은 없다."
청년 카뮈가 《안과 겉》에서 썼던 이 문장을, 중년이 된 카뮈는 《안과 겉》 재판의 서문에서 다시 한번 쓴다. 그리고 이렇게 덧붙인다. "이 책을 쓴 뒤로 많이 걸었으나 (…) 앞으로 나아가는 줄 알았는데 기실 뒤로 물러나고 있을 때가 흔히 있었다." 나는 확신한다. 그의 걸음에는 절망과 사랑과 부조리와 희망이 가득했다고, 뒷걸음질마저도 사실 앞으로 전진하는 과정이었다고, 그의 과정이 《안과 겉》과 《결혼·여름》에 온전히 담겨 있다고.

편집자 안형욱

책속으로

삶이라는 꿈속에, 여기 한 인간이 있어, 죽음의 땅 위에서 자신의 진리들을 발견했다가 다 잃고 숫한 전쟁과 아우성, 정의와 사랑의 광란, 그리고 또 고통을 거쳐, 죽음 그 자체가 행복한 침묵인 저 평온한 조국으로 마침내 돌아온다. 그리고 또 여기… 그렇다, 적어도 내 그것만은 근거도 확실하게 알고 있나니, 바로 이 추방의 시간에도, 인간이 이룩하는 작품은, 예술이라는 우회의 길들을 거쳐서, 처음으로 가슴을 열어 보였던 두세 개의 단순하고도 위대한 이미지들을 다시 찾기 위한 기나긴 행로에 다름 아니라고, 꿈꿔보지 못하게 방해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안과 겉》, 〈서문〉 중에서

그토록 여러 해가 지난 뒤에 이번 재판을 펴내기 위하여 《안과 겉》을 다시 읽어보노라니, 어떤 페이지에서는 그 서투른 글 솜씨에도 불구하고, 나는 본능적으로 ‘그래, 바로 이거야’하고 알게 된다. 이것, 즉 그 노파, 어떤 말 없는 어머니, 가난, 이탈리아의 올리브나무들 위로 쏟아지는 빛, 고독하지만 사람다운 사랑, 나 자신의 눈에 진실을 말해주고 있다고 믿어지는 그 모든 것 말이다.
―《안과 겉》, 〈서문〉 중에서

그렇다, 모든 것은 단순하다. 만사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인간들이다. 우리에게 어설픈 수작은 하지 말라. 사형수를 가리켜 “그는 사회에 대하여 죗값을 치르게 된다”고 말할 것이 아니라, “이제 그의 목이 잘리게 될 것이다”라고 말해야 한다. 보기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다. 그러나 약간의 차이가 있다. 그리고 세상에는 자기의 운명을 똑바로 마주 바라보기를 더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다.
―《안과 겉》, 〈긍정과 부정 사이〉 중에서

그렇다. 이 고장들의 언어가 내 속에서 깊이 울리는 그 무엇과 일치되었던 것은, 그것이 나의 질문들에 답을 주기 때문이 아니라 나의 질문들을 무용하게 만들어버리기 때문이었다. 내 입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은총의 작용들이 아니라 쏟아지는 햇빛에 짓눌린 풍경 앞에서가 아니고는 생겨날 수 없는 그 ‘나다Nada(허무)’였던 것이다. 삶에 대한 절망 없이 삶에 대한 사랑은 없다.
―《안과 겉》, 〈삶에 대한 사랑〉 중에서

한 사람은 관조하고 다른 사람은 자기의 무덤을 판다. 어떻게 그들을 서로 분리해 생각하겠는가? 인간들과 그들의 부조리를 어떻게 분리해 생각하겠는가? 그러나 여기 미소 짓는 하늘이 있다. 햇빛이 부풀어 오른다. 곧 여름이 되려는가? 그러나 사랑해야 할 사람들의 눈과 목소리가 여기 있다. 나는 나의 모든 몸짓으로 세계를 붙잡고 있으며 나의 모든 연민과 감사를 통해서 인간들을 붙잡고 있다. 세계의 이 안과 저 겉 중에서 나는 어느 한쪽을 택하고 싶지도 않고 또 남이 택하는 것을 좋아하지도 않는다.
―《안과 겉》, 〈안과 겉〉 중에서

잠시 후 내가 압생트 위에 몸을 던져 몸속으로 그 향기가 흘러들게 할 때면 나는 모든 선입견과 맞서서 하나의 진리를 성취하고 있다는 것을 의식하게 될 것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태양의 진리이지만 동시에 나의 죽음이라는 진리이기도 할 것이다. 어떤 의미에서는, 내가 지금 도박하는 것은 분명 나의 삶이다.
―《결혼·여름》, 〈티파자에서의 결혼〉 중에서

“나는 내 시대를 증오한다.” 생텍쥐페리는 죽기 전에 이렇게 썼다. 그렇게 쓴 까닭은 내가 앞서 언급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인간들을 찬미하고 사랑했던 그의 이 절규가 아무리 감동적이라 해도 우리는 그와 생각을 같이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어떤 시간에는 이 음울하고 삭막한 이 세계로부터 등을 돌려버리고만 싶은 유혹 또한 얼마나 큰가! 그러나 이 시대는 우리의 것이고 우리는 우리 자신을 증오하며 살 수는 없다.
―《결혼·여름》, 〈헬레네의 추방〉 중에서

나에게는 여전히 여름 도시로만 마음에 간직된 그 12월의 알제에서, 물에 젖은 바다를 앞에 두고 나는 거닐었고, 기다렸다. 나는 유럽의 밤을, 얼굴들의 겨울을 피해서 도망쳐 나온 참이었다. 그러나 여름의 도시에조차 웃음이 사라졌고 비에 젖어 번들거리는 구부정한 등들만 보였다. 저녁에 안식처를 찾아 요란하게 불을 밝힌 카페에 들어서면 이름은 몰라도 낯이 익은 얼굴들에서 내 나이를 읽었다. 나는 다만 그 사람들이 나와 함께 젊었지만, 이제는 젊지 않다는 것을 알 뿐이었다.
―《결혼·여름》, 〈티파자에 돌아오다〉 중에서

저자소개

글 | 알베르 카뮈 Albert Camus
1913년 11월 7일 알제리의 몽도비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전쟁에 징집되었다가 사망한 뒤, 어머니와 할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하지만 학교에서는 선생님의 각별한 총애를 받으며 재능을 키우고,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대학교에 갈 기회를 얻었다. 알제대학교 재학 시절 장 그르니에를 만나 사상적 스승으로 여기고, 1934년 장 그르니에의 권유로 공산당에 가입하지만 이후 탈퇴한다. 교수가 되려고 했으나 건강 문제로 교수 시험에 응시하지 못하고, 일간지 기자로 일한다. 1942년 《이방인》을 발표하면서 이름을 알렸으며, 철학 에세이 《시지프 신화》, 희곡 《칼리굴라》 등을 발표하며 다채로운 작품 활동을 펼쳤다. 1947년 《페스트》를 출간해 비평가상을 수상하고, 1957년에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지만, 3년 뒤인 1960년 1월 4일 자동차 사고로 생을 마쳤다.



번역 | 김화영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엑상프로방스대학교에서 알베르 카뮈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문학평론가, 프랑스문학 번역가로 활동하며 팔봉비평상과 인촌상을 받았고, 1999년에는 최고의 프랑스문학번역가로 선정되었다. 현재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있다. 지은 책으로 《여름의 묘약》, 《행복의 충격》, 《바람을 담는 집》, 《시간의 파도로 지은 집》, 《김화영의 번역수첩》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알베르 카뮈 전집》, 《섬》, 《마담 보바리》, 《지상의 양식》, 《다다를 수 없는 나라》,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 《어린 왕자》 등이 있다.


도서 정보



도서명: <안과 겉>, <결혼·여름>

- 분류: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프랑스소설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세계의 문학 > 프랑스문학
국내도서 > 에세이 > 외국에세이
- 상세 서지정보: 128*200mm / 각 권 190쪽
- 출간일: 2024년 6월 4일 (예상)
- 정가: 21,600원 (각 권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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