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교양이 왜 필요할까? 채사장 작가는 교양이란 곧 인문학이고, 단적으로 말해서 ‘넓고 얕은 지식’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의 성적을 올려주는 기초 지식일 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이해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하게 해주는 지식. <채사장의 지대넓얕> 시리즈를 통해 아이들은 ‘삶을 위한 지식’을 배우고, 부모들은 이 책이 단순한 학습만화와는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 결과, 모두의 시야가 넓어지고 풍성한 지적 대화를 나누는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채사장의 지대넓얕>의 지식 여행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과학을 거쳐 마침내 철학에 이르렀다. 철학이야말로 가장 세계를 확장해주는 지식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관계를 잘 맺기 위해, 현실을 잘 살아내기 위해서는 인간과 삶의 본질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먼 과거부터 철학자들은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이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이 끈질긴 질문은 이제까지는 학교와 일상에 밀려난 것이었을 수도 있지만, 지금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는 더욱 절실해진다. 복잡한 정치 사회, 어려운 경제 상황, 인간과 기계의 갈등, 진짜와 가짜의 혼재, 보여 주기 위한 삶과 실존하는 삶이 혼재한 지금 이 사회에서 가장 핵심적인 질문이 된다
혼탁한 사회일수록 기본을 생각해야 한다. 무엇을 묻고 어떤 답을 추구할 것인가? 우리는 어떤 시선을 갖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지금 이 시대의 아이들에게 철학이 필요한 이유다.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 사회에서 진정 필요한 것은 기술이나 이론이 아니라, 철학적 시선일지도 모른다. 13권에서는 데카르트의 꿈속으로 들어가고 쓰러지는 니체를 구하고 사르트르와 시지프스 언덕에서 만나며, 철학의 끝을 향해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