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횡무진’. 어크로스의 책을 소개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단어입니다. 철학과 뇌과학을 넘나들고 역사와 경제를 가로지르는, 한 분야에 안주하지 않는 어크로스의 책들을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가 아닐까 합니다. 출판사 이름이 기획 콘셉트가 된 셈이지요.
어크로스라는 출판사 이름은 비틀스의 명곡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에서 따왔습니다. 2008년 이 노래는 우주로 쏘아 올려져, 지금도 431광년 떨어진 북극성을 향해 날아가고 있다지요.
2011년 첫 책 《쿨하게 사과하라》 이후 13년이 지나 200번째 책 《노스탤지어, 어느 위험한 감정의 연대기》까지, 자칫 ‘갈팡질팡’이 될 수 있었던 어크로스의 횡보가 길을 잃지 않고 무사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이유는 북극성이 되어준 독자님들 덕분입니다. 망망대해에서 별에 의지해 길을 찾듯, 앞으로도 지식의 바다를 가로질러 독자님들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믿고 보는 어크로스 책’! 많이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