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레이미 감독은 1959년 미국 미시건주에서 태어났다. 이미 10대 시절부터 친구들을 위한 공포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샘 레이미는 미시간주립대학에서 문학, 역사, 인류학을 공부하다 중퇴하고 친구들과 함께 프로덕션을 만들어 영화를 시작한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22살 때 연출한 저예산 독립영화 <이블 데드>는 상투적인 공포영화의 틀을 벗어난 재치있는 영상들로 비평가의 시선을 끌며 칸영화제를 휩쓸었고 전세계 영화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기 시작한다. 한순간에 호러 팬들의 기대주로 떠오른 그는 <이블 데드> 3부작 시리즈를 통해 하나의 호러 팬터지를 완성해냈다.
판타지 장르에서 독창적인 재능을 선보인 그는 이후 메이저 영화계로 진출하여 다크 히어로물인 <다크맨>과 <심플 플랜>, <기프트> 같은 서스펜스 호러물에서도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 그는 오우삼 감독의 <하드 타겟>의 총 지휘를 맡아 오우삼 감독의 헐리웃 진출에 큰 힘을 보태주기도 하였다.
영화뿐만 아니라 TV로 영역을 넓혀 6번째 시즌까지 방영되는 인기를 누린 <스콜피온 퀸>의 제작 총지휘를 맡기도 한 샘 레이미 감독은 2002년 <스파이더맨>을 연출하면서 그 동안 자신이 쌓아온 모든 재능을 선보였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마블 코믹스의 인기 캐릭터 스파이더맨을 주인공으로 한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기록적인 흥행 성공을 거두었다.